[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단순히 야구만 잘 해선 되는 시대가 아니다.
경기는 기본 베이스일 뿐, 야구장을 찾는 팬 니즈를 캐치하고 이를 충족시키는 걸 넘어 재구매 및 또 다른 수익을 창출하는 게 모든 구단의 숙제가 된 지 오래다. 역사와 전통에 기반한 헤리티지부터 기상천외한 마케팅까지 모든 게 동원된다. 물론 먹거리도 빠질 수 없는 부분이다.
LA 다저스가 이런 고민 속에 야심차게 내놓은 신 메뉴가 팬들의 혹평을 받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SNS는 1일(한국시각) 다저스가 새롭게 론칭한 '런치 박스 버거'를 공개했다. 다저스 모자와 유니폼을 입은 코알라 캐릭터가 그려진 박스와 함께 제공되는 햄버거 메뉴.
그런데 구성이 다소 특이하다. 햄버거 번과 소고기 패티 속에는 페퍼 잭 치즈를 비롯해 설탕에 절인 시라차 소스 베이컨 및 바삭한 질감의 베이컨 외에도 땅콩 버터와 포도젤리까지 포함돼 있다고. 일반 햄버거 구성과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보기에 따라선 박력이 넘치는 구성이다.
팬들의 반응은 '경악'. MLB SNS에 달린 댓글 반응 대부분이 '누가 저런걸 만들었나'에 맞춰진 모습이다. 한 팬은 '정말 햄버거에 땅콩 버터와 포도 젤리를 넣어 먹는건가'라고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팬들도 'AI가 만든 것 아니냐', '담당자가 누구냐'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일본 팬들 사이에선 박스 패키지에 담긴 코알라의 모습을 보고 일본 프로야구(NPB) 센트럴리그 주니치 드래곤즈의 캐릭터인 도아라와 비슷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저스는 최근 오타니 쇼헤이 유니폼을 형상화한 텀블러를 고가에 판매해 뭇매를 맞았다. 74.99달러(약 11만3000원)로 책정된 이 텀블러를 구매할 시 당일 한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음료를 무한 리필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기존 텀블러 가격의 6배가 넘는 고가에 판매한다는 비난이 이어지자, 가격을 68.99달러(약 10만4000원)로 할인하고 무한 리필 혜택을 구매 당일 한정에서 올 시즌 전체로 확대한다고 정정한 바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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