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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했나? '日 66승' 투수 공식 데뷔전, 작년 꼴찌 타선에 5실점…어떻게 봐야 할까

나유리 기자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SSG와 LG의 경기. 선발 투구하는 SSG 타케다.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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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일본프로야구(NPB) 통산 66승 투수로 주목 받았던 타케타 쇼타의 한국 공식 데뷔전. 긴장감이 역력해보이는 가운데, 아쉬운 결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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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케다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시범경기 2경기에서 1승무패 평균자책점 3.00의 성적을 기록하며 워밍업을 했던 그는 이날 키움 타선에 고전했다. 첫 이닝이었던 1회초부터 1,2번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했고 폭투까지 나왔다. 이어진 위기 상황에서 연속 삼진을 잡았지만, 2사 후 다시 추재현에게 적시타를 맞아 실점하면서 흔들렸다. 내용은 더 불안했다. 2사 후 이어진 피안타와 볼넷, 폭투까지. 폭투로 준 점수까지 더해 1회에만 3실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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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시범경기. SSG 타케다가 호수비를 펼친 유격수 박성한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3.13/

2회부터는 안정을 찾았다. 2회를 세 타자로 끊었고, 3회에는 피안타가 있었지만 곧장 병살타를 잡아냈다. 4회 역시 피안타와 수비 실책으로 인한 출루 허용이 나왔지만, 삼진과 땅볼로 깔끔하게 끝냈다.

그러나 투구수가 불어난 5회초. 마지막 고비를 끝내 넘지 못했다. 첫 타석부터 고전했던 이주형을 상대로 선두타자 2루타를 허용했고, 뒤이어 안치홍에게 다시 적시 2루타를 맞았다. 2아웃을 잡은 후 또 한번 폭투로 실점. 이날 폭투만 3개가 나왔는데, 포수 조형우와의 호흡에도 난관을 겪었다. 결국 주자를 남겨두고 내려온 타케다는 최종 기록 4⅔이닝 9안타 5탈삼진 1볼넷 5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초반 흐름을 극복하지 못한 SSG는 2대11로 대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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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케다는 NPB 통산 66승을 자랑하는 화려한 커리어를 가진 투수. 일본 국가대표 경력도 있고, 명문팀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주축 투수로 2015~2016시즌에는 13승, 14승을 거두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1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시범경기. SSG 타케다가 역투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3.13/

2024년 4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한 후 팀내에서의 입지가 줄어든 타케다는 결국 지난해 가을 방출 통보를 받았고, 여러 팀의 오퍼 끝에 한국행을 선택했다. 가장 먼저 적극적으로 영입 의사를 밝힌 SSG와 계약하면서, 새로운 도전의 길이 열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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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최고 구속은 145km 정도까지 찍혔지만, 구위는 아직 물음표다. 첫 공식 등판이라는 긴장감도 컸을테고, 아직은 KBO리그 타자들과의 승부에 감을 잡아나가는 과정이다. 하지만 키움은 지난해 최하위팀이고, 올 시즌도 아직 개막 후 승리가 없던 상황. 타선의 구성은 나쁘지 않지만, 그래도 타케다가 이정도로 고전하는 상황이 또 이어진다면 올 시즌 성적을 장담하기는 쉽지 않다.

이제 4월에 보여주는 등판 결과에 따라 타케다의 운명이 걸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광현이 어깨 수술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이숭용 감독은 타케다를 4선발로 구상해두고 있었다. 반등을 해낼 수 있을지, 앞으로의 한달에 많은 것이 걸려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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