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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홈런왕 또 탄생하나? 폭발적인 파괴력에 ML가 들썩인다. 개막 6G에서 5홈런

노재형 기자
애슬레틱스 랭걸리어스가 2일(한국시각) 애틀랜타전에서 4회 솔로홈런을 터뜨리고 들어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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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정규시즌 개막 첫 주를 보낸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주목할 이슈는 역시 홈런 경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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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양상이 어떻다고 아직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하지만 의외의 인물이 선두로 나섰다는 건 흥미롭다.

애슬레틱스 포수 겸 지명타자인 셰이 랭걸리어스가 내로라하는 현존 최고의 거포들을 제치고 양 리그를 합쳐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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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걸리어스는 2일(한국시각)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또 다시 대포를 쏘아올리며 시즌 5홈런을 기록했다.

0-2로 뒤진 4회초 2사후 애틀랜타 좌완 선발 크리스 세일의 2구째 몸쪽으로 날아드는 92.1마일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훌쩍 넘겼다. 발사각 38도, 타구속도 98.1마일로 날아간 타구는 좌측 펜스 뒤 불펜 355피트 지점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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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애틀랜타전에 이어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린 랭걸리어스는 양 리그를 합쳐 가장 먼저 시즌 5호 홈런에 도달했다. 시즌 6경기에서 타율 0.375(24타수 9안타), 5홈런, 8타점, 5득점, OPS 1.000을 마크했다.

랭걸리어스가 4회 홈런을 날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AP연합뉴스
애슬레틱스 셰이 랭걸리어스가 4회초 날린 좌월 솔로홈런을 애틀랜타 좌익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잡으려고 쫓아가다 펜스에 걸친 채 공만 바라보고 있다. AP연합뉴스

홈런 2위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외야수 체이스 디라우터로 4개를 쳤다. 디라우터 역시 의외의 타자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보스턴 레드삭스 윌리어 아브레유, 휴스턴 애스트로스 요단 알바레즈, 애틀랜타 드레이크 볼드윈,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오닐 크루즈 등 10명의 선수가 3홈런으로 그 뒤를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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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걸리어스는 이미 지난해 생애 첫 30홈런 시즌을 보내며 거포 반열에 올랐다. 123경기에서 타율 0.277, 31홈런, 72타점, 73득점, OPS 0.861을 마크, 2022년 데뷔 이후 이어간 성장세를 지속했다. 아직 올스타, 실버슬러거, 골드글러브와 같은 개인상을 받은 적은 없지만, 올시즌에는 확실히 홈런 부문서 두각을 나타낼 징후가 보인다.

시애틀 칼 롤리. AFP연합뉴스

그렇다면 AL에서 2년 연속 포수가 홈런왕에 오를 수도 있다. 지난해 시애틀 매리너스 칼 롤리가 포수로는 역대 최초로 60홈런을 치며 양 리그 통합 1위에 올랐는데, 올시즌에는 랭걸리어스가 그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MLB.com은 이날 '개막 1주일을 보낸 각 구단의 최대 이슈'라는 제목의 코너를 통해 애슬레틱스에서 랭걸리어스를 조명했다.

매체는 '랭걸리어스는 MVP 유형의 타자로 보인다'는 제목을 달고 '칼 롤리가 작년 톱클래스 공격형 포수로 자리매김했지만, 랭걸리어스가 그 자리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며 '이제 1주일 밖에 안 지났지만, 랭걸리어스는 2025년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슬러거로 활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19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애틀랜타에 입단한 랭걸리어스는 2022년 3월 트레이드를 통해 애슬레틱스로 이적했고 그해 8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23년부터 22홈런, 63타점을 때리며 거포의 자질을 확인한 그는 2024년 29홈런, 작년 31홈런을 치며 매년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해 전반기에 66게임에서 12홈런을 치다가 후반기 57게임에서 19홈런을 날리는 괴력을 선보였다. 올시즌 랭걸리어스를 눈여겨봐야 하는 이유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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