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일본축구협회가 놀라운 결정을 내렸다.
일본축구협회는 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닐스 닐센 감독이 계약 만료에 따라 지휘봉을 내려놓게 되었다'며 닐센 감독과 이별했다고 발표했다.
닐센 감독은 2024년 12월부터 일본 여자 국가대표팀을 맡았다. 닐센 감독 체제에서 일본은 성공적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불과 얼마 전에 일본은 아시아 최강으로서의 입지를 다시 세웠다.
일본은 호주에서 열린 202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우승했다. 압도적 우승이었다. 일본은 4강에서 열린 한-일전에서 한국을 4대1로 제압하면서 한국에 격차를 알려줬다. 결승전에서도 일본은 호주를 제압하고 우승했다.
대회 후 닐센 감독은 2027년에 있을 여자 월드컵에서도 일본을 지휘할 것처럼 이야기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 결승전은 어려운 경기였고 우리가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는 시간도 있었지만, 월드컵을 생각하면 우리의 장점을 발휘하지 못하게 만드는 상대는 앞으로도 계속 나타날 것이다. 어떻게 우리만의 스타일을 관철할지, 그리고 흐름이 나쁠 때 어떻게 다시 가져올지가 중요하다. 선수들은 매우 강한 각오와 결의를 가지고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며 대회를 돌아본 적이 있다.
이어 "아시아 랭킹 1위인 일본을 보며 '우승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최근 이런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던 현실이 있었다. 이번에 확실히 승리하며 월드컵을 향한 기세를 탔다고 본다. 월드컵 결과가 궁극적인 목표이기에 이번 우승은 하나의 등용문이자 통과점이다. 이를 계기로 월드컵에서도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하며 월드컵까지 일본 여자 대표팀을 이끌 것처럼 이야기했다.
일본축구협회 입장에서도 아시안컵 최고의 결과를 낸 닐센 감독을 잡을 것으로 예상됐다. 양측이 서로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월드컵을 약 1년 앞두고 갑자기 새로운 사령탑을 찾아야 하는 일본이다.
일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웹의 보도에 따르면 사사키 노리오 일본축구협회 여자 디렉터는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계산해 보았을 때, 축구에 대한 지도가 다소 느슨하거나 무른 부분이 있었다. 더 철저하게 파고드는 훈련과 접근 방식 등이 필요했다"며 닐센 감독을 사실상 경질했다고 밝혔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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