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한화 이글스가 KT 위즈의 불지옥 지팡이에 연일 고전하고 있다. 차세대 국대 에이스 문동주도 예외가 아니다.
한화 문동주는 2일 한화생명몰파크에서 열린 KT전에 선발등판, 4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3자범퇴 이닝이 한번도 없었다. 총 투구수는 70개였다. 최고 155㎞ 직구(37개)를 비롯해 포크볼(15개) 슬라이더(10개) 커브(8개)를 던졌다.
앞서 이틀 연속 4시간 넘는 혈투를 벌인 양팀이다. KT는 경기전 타격 연습을 자율훈련으로 진행하는 등 선수들의 피로를 우려하는 모습. 한화 역시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시리즈에서 11회 연장전을 벌인데 이어 또 주중시리즈에 긴 시간 경기를 잇따라 치르다보니 선수단 전반에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불펜 피로도 역시 무척 높은 만큼 이날 선발투수들의 역할이 특히 중요했다. KT는 오원석, 한화는 문동주가 선발로 등판했다.
다만 순조롭게 빌드업을 마치고 시즌 첫 등판에 나선 오원석과 달리 문동주의 상황은 다소 복잡했다.
문동주는 지난 2월 호주 스프링캠프 도중 갑작스런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국내로 긴급히 귀국해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한 결과 근육 파열 등의 부상이 아닌 단순 염증으로 결론이 났다. 그래도 휴식기가 생기면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는 참여하지 못했다.
이후 꾸준한 재활을 거쳐 3월 10일 청백전을 시작으로 3월 15일 SSG 랜더스전, 3월 20일 KIA 타이거즈전에 각각 선발등판하며 투구수를 끌어올렸다. 직구 최고 구속이 156㎞에 달할 만큼 구위가 살아났지만, 여전히 투구수는 40개 미만에 그쳤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문동주의 컨디션에 대해 "한창 좋을 때만은 못하다. 그래도 이제 선발로테이션에 들어와야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늘은 3이닝 정도 기대한다"고 했다. 아직 빌드업이 미진한 만큼 많은 투구수를 기대하진 않는다는 뜻.
이날 등판은 일단 아쉬움으로 끝났다. 1~2회 안타 하나씩을 허용했지만 실점없이 잘 막았다.
하지만 3회는 달랐다. 이강민의 안타에 이어 최원준이 풀카운트 싸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 안현민의 우익수 앞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특히 안현민은 문동주의 153㎞ 직구를 상대로 정확한 배팅으로 안타를 만들어냈다.
흔들린 문동주는 힐리어드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다음타자 장성우의 1~2구까지 6연속 볼을 던졌다. 그리고 볼카운트 2B1S에서 던진 한가운데 높은 코스의 152㎞ 직구를 장성우가 통타, 그대로 왼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5m의 초대형 홈런포, 올시즌 첫 만루홈런이자 역대 1123번째, 장성우 개인으로선 통산 4번째 만루홈런이다.
불펜 소모를 의식한 걸까. 문동주는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이강민 최원준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수비 도움을 추가 실점 없이 4회를 마쳤다. 김현수의 2루쪽 강습 땅볼은 한화 2루수 하주석이 잘 처리해냈고, 안현민의 유격수 쪽 라인드라이브 타구는 한화 유격수 심우준이 정확한 점프 캐치로 잡아냈다. 5회부터는 김종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대전=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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