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1일 잠실 KIA전 경기 중 비디오 판독 상황들에 대한 뒷이야기를 전했다.
염경엽 감독은 2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전날 KIA전을 복기했다. 1-0으로 앞선 1사 만루에서 오지환의 2루 땅볼이 병살타로 판정됐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염 감독은 "비디오 판독을 신청하면서 '제발 살아라'라고 빌었다. 그게 (부진한) 지환이를 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했다"며 "거기서 병살이 나왔으면 모든 흐름이 끊겼을 것"이라고 안도했습니다. 최근 타격 부진(시즌 타율 0.067)으로 힘든 시간을 통과하고 있는 주장을 향한 사령탑의 마음 속 응원이었다.
중요한 판독 번복이었다.
오지환이 1루에서 살면서 3루주자가 득점했고, 구본혁의 번트안타로 1점이 더 들어왔다. 1-0으로 끝날 상황이 3-0이 됐다.
상대팀 KIA 이범호 감독도 선발 양현종의 피칭을 평가하면서 "1회 그 타구가 병살이 됐다면 뒤에 들어온 점수(2점)는 안 주는 점수였였다"며 아쉬워 했던 순간.
하지만 다음 비디오 판독은 아쉬음을 남겼다. 5회말 오지환의 파울 관련 판독에 마지막 기회를 사용했지만 번복되지 않았다.
그 아쉬움은 7회말 문성주에게 미쳤다.
문성주는 선두타자로 나와 좌중간 안타를 치고 2루로 뛰다 간발의 차로 아웃됐다.
문성주는 억울해 하며 비디오판독을 찾았지만, 이미 판독권이 모두 소진된 상황.
염경엽 감독은 "문성주가 2루에서 죽고 들어와서 '감독님 무조건 살았어요'라고 하더라"며 웃음을 지었다. 이어 "본인은 100% 살았다고 하는데, 아마 나한테 욕먹을까 봐 더 강력하게 주장한 것 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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