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시즌 초 부진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도 안타를 치지 못했다. 4타석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병살타까지 쳤다.
팀은 오타니를 비롯한 주력 타자들이 무기력한 타격으로 일관하는 바람에 1대4로 패했다. 오타니, 카일 터커,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윌 스미스, 맥스 먼시로 이어진 1~6번 타자들이 합계 2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도저히 이길 수 없는 경기였다.
그런데 이상한 장면이 하나 포착됐다. 바로 오타니가 마지막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뒤 보인 표정이다. 0-4로 뒤진 8회말 2사 2,3루서 그는 체크스윙 삼진을 당했다. 투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상대 좌완 에릭 사브로스키의 3구째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83.6마일 커브에 방망이를 내밀다 스윙 판정을 받았다.
그리고 나서 3루 더그아웃 방향으로 돌아선 오타니의 표정이 순간 일그러지면서 오른손을 한 차례 털더니 손목을 두 바퀴 돌리는 것이었다. 분명 불편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 이 부분에 대한 질문이 던져졌다. 현지 매체 애슬론 스포츠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그 장면을 나도 봤다. 잘 모르겠다. 인터뷰가 끝나면 트레이드 파트에 물어보려 한다"고 답했다. 정확한 상태는 모른다는 얘기였다.
오타니는 자신의 몸 상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잘 관리한다. 평소에도 타석에서 파울에 맞거나 헛스윙한 뒤 인상를 찡긋하며 불편함을 표현하곤 한다. 타자는 허리, 허벅지, 발목, 손목 등 모든 부위가 부상 위험에 노출되는 게 '숙명'이다. 그러나 이날 표정과 손목 제스처는 평소와는 달랐다는 게 애슬론 스포츠의 주장이다.
그러나 3일 오전까지 현지 '주요 매체'들 사이에서 오타니가 부상 징후가 보인다는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다.
오타니는 이날 클리블랜드전을 앞두고 배팅케이지에서 혼자 타격 연습을 했다. 다른 선수들은 배팅 훈련을 생략했다.
현지 매체 디 애슬레틱은 '5경기만으로 걱정하는 건 섣부르지만, 오늘 로버츠 감독이 타격코치로부터 온 문자를 확인했을 때 분명 걱정이 묻어 있었다'며 '타격코치들은 로버츠 감독에게 오타니가 그의 루틴을 바꾼다고 알렸다. 오타니는 필드에서 타격훈련을 거의 하지 않는다. 그러나 오늘은 손에 배트가 쥐어져 있었고, 다른 선수들은 배팅 훈련을 취소한데 반해 오타니는 쳤다'고 보도했다.
오타니가 타격 부진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그렇다고 이날 8회말 삼진 처리된 뒤 보여준 오른손의 '움직임'을 지나치게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어쨌든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시즌 초 타격 컨디션이 '최악 수준'이다. 6경기에서 타율 0.167(18타수 3안타)에 홈런과 타점은 아직 한 개도 올리지 못했다. 볼넷은 7개, 삼진은 5개다. 2루타와 3루타도 없다.
오타니가 시즌 첫 6경기에서 홈런과 타점을 기록하지 못한 것은 LA 에인절스 시절인 2022년 이후 4년 만이다. 그는 그해 7번째 경기까지 무홈런-무타점에 머물렀다.
다만 오타니는 이날 볼넷으로 출루해 37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투수로는 지난해 8월 28일 신시내티 레즈전 4회부터 올시즌 첫 등판인 지난 1일 클리블랜드전(6이닝 1안타 무실점)까지 22⅔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했다. 두 기록 모두 현재 진행 중인 기록들 중 가장 길다.
한편, 오타니는 오는 7일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두 번째 선발등판을 할 예정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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