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KT 위즈의 새 시즌이 시작부터 부상으로 얼룩졌다. 필승조 원상현(22)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원상현의 근황을 묻는 질문에 "좋지 않다"며 얼굴을 찌푸렸다.
원상현은 지난해 KT 위즈 필승조의 일원으로 활약했다. 14홀드로 팀내 홀드 1위였다.
다만 전후반기 큰 차이를 보였다. 전반기 41경기 42⅔이닝을 소화하며 2패13홀드,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하지만 후반기에는 11경기 14⅓이닝, 평균자책점 10.67의 난조를 보였다.
막강한 선발진 대비 불펜의 양적인 부족으로 후반기 들어 페이스가 떨어지며 가을야구에 가지 못한 KT 위즈의 아쉬움이 그대로 담겨있었다. KT가 비시즌 한승혁 스기모토 등 불펜 보강에 힘쓴 이유다.
원상현은 올해 시범경기 3월13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한차례 등판했지만, 1이닝 동안 2안타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시범경기는 물론 정규시즌 개막 후에도 1군에서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알고보니 부상이 있었다. KT 구단에 따르면 원상현의 부상은 '오른쪽 팔꿈치 후방부 피로골절'이다. 조만간 수술을 받을 예정. 수술을 받게 되면 회복과 재활에만 6개월 이상이 필요할 전망. 사실상 올시즌 등판은 어렵다.
이강철 감독은 "아프지 않았으면 진작에 올라왔을 투수다. 당연히 필승조 중 한명"이라며 "원래 팔꿈치 뼛조각 통증을 갖고 있었다. 2년에 한번쯤 이렇게 아프다는데, 이번엔 아예 수술로 아픈 분위를 정리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며 속상해했다.
이강철 감독은 향후 필승조 운영에 대해 "어제 나온 투수들(한승혁 김민수 전용주)에 스기모토 정도 더하면 올해 필승조 구성이라고 봐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한화 이글스전에서 헤드샷 사구를 맞아 1군 엔트리에서 빠진 허경민은 전날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이상없음' 진단을 받았다. 어지럼증 증세에서만 안정되면 다시 1군에 복귀할 예정이다.
앞서 부상으로 이탈했던 내야 유틸리티 장준원은 재활을 마치고 기술 훈련에 돌입했다. 4월 중순쯤 1군 복귀가 예상된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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