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내일은 좌타자만 8명 나간다."
삼성 라이온즈가 이례적인 '좌파 군단'으로 거듭났다.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1~7번이 좌타자'인 라인업에 대해 "상대 선발이 왼손이 나오든 오른손이 나오든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했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 김성윤(우익수) 구자욱(좌익수) 디아즈(1루) 최형우(지명타자) 류지혁(2루) 이재현(유격수) 김영웅(3루) 강민호(포수)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한다. 선발은 최원태.
좌타자 7명이라곤 하나, 면면을 살펴보면 삼성의 베스트9이다. 특별히 타순이나 포지션에 대체할 만한 선수가 없다.
박진만 감독은 이에 대해 "내일은 강민호가 쉬는 날이다. 박세혁이 포수를 보니까, 왼손 타자 8명 라인업이 나온다"며 껄껄 웃었다.
벤치 역시 왼손 비중이 높다. 내야수의 경우 전병우 이해승은 오른손 타자지만, 양우현은 왼손이다. 외야도 김헌곤은 오른손이지만, 함수호는 외손이다.
"지금 오른손 타자가 이재현이랑 강민호 뿐이다. 그래도 좌투수가 나와도 다들 잘 대처할 선수들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특별히 상대 선발이 오른손 투수(소형준)이라서 준비한 라인업은 아니다."
폭주하던 KT 타선은 후라도가 차갑게 얼려놓았다. 박진만 감독은 "경험도 워낙 많고, 여러 구종을 시험해볼 타이밍이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파나마 탈락의 아쉬운 결과를 경험했다. 박 감독은 "평소 대비 팀 합류도 빨랐고, 몸상태가 훨씬 좋았다"고 돌아봤다.
불펜에 대해서는 변함없는 믿음을 과시했다. "백정현은 부상이력이 있으니 연투는 금지다, 1년 길게 보면서 쓰겠다. 상대를 제구든 구종이든 쓰지못하게 만들겠다.
수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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