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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더 뛸 것 같은데" 42세 최형우-38세 김현수, 도대체 언제까지? 롱런의 비결 → 엇갈린 희비 [수원포커스]

김영록 기자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 롯데의 개막전 경기. 8회말 안타를 치고 교체되는 최형우. 대구=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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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T와 한화의 경기. 9회초 2사 만루 KT 김현수가 3타점 2루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4.01/

[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최형우나 김현수는 앞으로도 충분히 더 뛸 수 있을 것 같다. 몇 타석 못 치고 있어도 다음 타석 들어오면 또 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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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시절 '롱런'의 대명사였지만, 나이 마흔을 넘기고도 현역으로 거뜬히 뛰고 있는 후배들을 보면 그저 감탄 뿐이다.

최형우는 이미 한걸음 한걸음이 새 역사다. 매경기 홈런 하나, 안타 하나를 칠 때마다 KBO리그 역대 최고령 신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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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누적기록도 하나하나 바꿔갈 기세다. 통산 타점(1740개)은 이미 1위, 통산 안타(2595개) 홈런(467개) 볼넷(1200개) 등은 2위다.

그 뒤를 바짝 따르는 선수가 김현수다. 최형우보다 4살 어린 김현수는 안타(2544개) 타점(1531개) 3위, 볼넷(1086개) 6위 등 그 뒤를 고스란히 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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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언제까지 잘할 텐가.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앞으로 몇년은 더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날 타격 연습 중인 최형우를 보며 "삼성 유니폼 입은 건 오랜만인데 어쩜 저리 잘 어울리나. 후드티부터 찰떡이다. 첫날부터 어색함이 없더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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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T의 경기. 2회초 삼성 최형우가 안타를 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4.05/
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KT의 경기. 6회 1타점 적시 2루타 날린 KT 김현수.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4.02/

최형우는 예상을 깨고 지난 겨울 친정팀 삼성과 2년 최대 26억원에 FA 계약을 맺고 컴백했다. 2016시즌 종료 후 4년 총액 100억원에 KIA 유니폼으로 갈아입은지 9년만이다.

2002년 2차 6라운드(전체 48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문했다. 하지만 2004년 한차례 방출을 경험했고, 커리어의 시작은 군복무를 마치고 재입단한 2008년부터다. 당시 최형우는 이미 25세였다. 그런데도 이후 꾸준한 활약을 바탕으로 양준혁을 넘어 '누적의 왕'이라는 최정-김현수 등과 경쟁하는 모양새. 혹을 넘겼음에도 지난해 타율 3할7리 24홈런 86타점을 기록했던 그다.

비슷한 선수가 한 명 더 있다. 바로 김현수다. 김현수는 지난해 타율 2할9푼8리 12홈런 90타점을 기록하며 LG 트윈스의 창단 4번째 우승을 이끌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17타수 9안타 8타점을 몰아치며 시리즈 MVP까지 거머쥐었다.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T의 경기. 6회초 1사 1,3루 최형우가 병살로 물러나며 아쉬워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4.05/
1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T와 한화의 경기. 7회초 2사 1,3루 KT 김현수가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4.01/

이강철 감독은 "최형우나 김현수나 야구를 오래 할 수밖에 없다. 몸을 만져보면, (손가락이)들어가질 못해"라며 두 리빙 레전드의 빈틈없는 몸관리에 찬사를 보냈다.

이어 "정말 상대 못하겠다 싶은 투수가 없는 거 같다. 아마 요즘 투수들 볼을 보면서 '좀더 뛸 수 있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웃었다.

이날 최형우는 4타수 1안타, 김현수는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다만 희비는 엇갈렸다. 최형우는 이날 4회와 6회 잇따라 병살타를 치며 스타일을 구겼다. 특히 0-2로 뒤진 6회는 무사 1,2루로 시작된 천금의 동점 찬스였다.

김현수는 3회말 팀 공격의 흐름을 이어가며 점수에 공헌한 안타 포함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으로 보면 김현수는 타율 3할3푼3리 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59, 최형우는 타율 2할9푼 2홈런 3타점 OPS 0.827을 기록중이다.

수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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