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벚꽃과 함께 시작된 여자 골프 국내 개막전.
우승자보다 관심을 끈 건 '남달라' 박성현의 반등이었다.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시드를 잃으며 엡손투어(2부)로 자리를 옮긴 그는 국내 팬들 앞에서 공동 13위의 성적을 남겼다.
박성현이 역그립으로 퍼트를 변경한 건 얼마 되지 않는다. 지난 겨울 필리핀(더비스타CC)에서 진행한 전지훈련에서 변화를 시도했다. 박성현은 "지난해 퍼트가 너무 안 들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며 "대회에서 사용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내게는 큰 도전이다. 안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지만, 일단 시도는 해봐야 한다고 생각해 교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변화는 적중했다. 까다로운 코스 세팅 속에서 장기인 장타 뿐만 아니라 역그립 퍼트를 장착하면서 3라운드까지 언더파 행진을 이어갔다. 3라운드 4번홀(파3·148m)에선 생애 첫 홀인원의 기쁨을 안기도. 박성현은 최종 라운드에서 1오버파로 아쉬움을 남겼으나,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 공동 13위의 성적을 남길 수 있었다.
박성현은 2019년 어깨 부상 이후 긴 침체기를 겪었다. 국내 통산 10승, LPGA투어 7승의 명성을 좀처럼 살리지 못했다. 올 시즌 LPGA 2부투어 출발 뿐만 아니라 국내 시드가 만료된 상황에서 반등할 지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적지 않았다. 지난 겨울 평지형 코스가 대부분인 동남아에서 드물게 국내 환경과 비슷한 난이도에 좋은 컨디션을 유지한 전지훈련 코스를 선택한 게 좋은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박성현의 시선은 단순히 반등에 그치지 않는다. 승부사의 눈빛이 다시 꿈틀거리는 모습. 그는 "우승이 아니라면 아쉬운 점은 많기 마련이다. 그래도 올해 첫 대회를 순조롭고 무난하게 출발한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처음으로 시도한 역그립 퍼트에 대해선 "퍼트하면서 불안하거나, 안 좋은 생각들이 들지 않았고, 제가 본대로 공이 잘 굴러가는 것을 확인했다. 자신감이 생겼다"고 전지훈련 효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성현은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아 가는 만큼, 미국에 가서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US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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