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천안시대' 밝은 미래를 희망했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충남 코리아풋볼파크 개관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김태흥 충남지사,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홍명보 A대표팀 감독 등이 참석해 한국 축구 새 100년을 향해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정 회장은 개관식 전 기자회견에서 "A대표팀 뿐만이 아니라 유소년 대표팀들이 여기에서 꿈을 키워 미래 대표 선수를 육성할 예정이다. 유소년 뿐만 아니라 생활 체육인들도 와서 결승전 등 아주 의미 있는 경기를 많이 유치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축구가 그저 국민께 다가갈 수 있는 그런 시설을 만들었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압도적 규모다. 무려 4000억원이 든 대규모 스포츠 복합 공간이다. 정 회장은 "실내 축구장이 다 있다. 외국에서 오신 분들도 굉장히 많이 놀라고 좋아했다. 얼마 전에 일본, 미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와서 훈련했다. 다들 굉장히 자랑스러워했다. 더 자주 훈련했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받았다. 우리는 앞으로 외국 팀뿐만 아니라 국내, 아니면 동서 아시아 분들이 많이 와서 시설을 이용하면서 코칭, 심판, 의료 등 전문가들을 초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여곡절이 있었다. 특히 코로나19 탓에 한동안 계획이 진행되지 못했다. 실제로 2019년 5월 부지로 천안시를 최종 선정한 뒤 2022년 4월에야 착공식을 했다. 정 회장은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 제일 첫 번째 어려움은 코로나19 시기 '과연 축구가, 축구 산업이 계속 지속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다. 부지 선정 이후에 축구협회와 관련한 여러 어려움 때문에 공사가 조금 늦게 진행된 것에 대해서도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런 만큼 더욱더 이 시설을 잘 활용해 국가대표 경쟁력, 우리 축구 산업 전체의 경쟁력을 계속 높이도록 하겠다"고 돌아봤다.
이곳은 단순한 훈련 시설이 아니다. 축구협회는 대지 14만5000평의 넓은 대지에서 피어난 이곳을 국가대표-엘리트 퍼포먼스의 랜드마크, 한국 축구의 미래 가치 육성을 위한 캠퍼스, 팬-지역-유관기관의 이벤트 플레이그라운드로 만들겠단 계획이다.
정 회장은 "A팀은 소집 기간 동안만 하기 때문에 (경기를) 수도권에서 했을 경우에는 여기서 항상 그 훈련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A대표팀뿐만이 아니라 앞으로 미래의 대표팀, 특히 앞으로 17세와 20세 월드컵이 매년 있다. 대비하기 아주 좋은 기초를 닦았다고 생각한다"며 "천안이라는 지역적 특색은 수도권에서 접근이 아주 용이하고, 또 전국 어디서나 가장 접근하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국제 대회를 하기에는 숙소 등이 부족하다. 이 앞에 유스호스텔 등을 지을 부지가 있다. 천안이나 평택에 여러 호텔을 이용하면 더 많은 대회를 개최할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했다.
한국은 파주에서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등 굵직한 성과를 냈다. 정 회장은 '천안시대'에 "월드컵은 항상 어려운 무대라고 생각한다. 4강뿐만이 아니라 우리도 우승까지. 17세, 20세 선수들이 탄탄해진다면 4강 그 이상의 목표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천안=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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