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더블A는 너무한 거 아닙니까.
고우석이 무력 시위를 펼쳤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고우석은 9일(한국시각) 충격적인 소식을 받아들어야 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 톨리도 머드헨스에서 더블A 이리 시울브스로 강등을 통보받은 것이다.
메이저리그 데뷔를 꿈꾸는 고우석에게 트리플A는 마지막 자존심이었다. 또 마이너리그 가장 상위 리그인 트리플A 무대에서 호투를 해야 바늘 구멍을 뚫을 확률이 조금이라도 생길 수 있었다.
하지만 고우석은 개막 후 트리플A 2경기에서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평균자책점 20.25. 특히 1⅓이닝 동안 5개의 볼넷이 문제였다.
더블A 강등을 당한다 해도, 뭐라 할 수 없는 현실.
고우석은 이리 유니폼을 입고 10일 열린 볼티코어 오리올스 산하, 체사피크 베이삭스전에 나섰다.
한 단계 아래 리그라 마음이 편해졌을까. 고우석은 첫 등판부터 2이닝 무실점 투구로 반전 가능성을 내비쳤다. 특히 제구가 인상적. 28개 공을 뿌리며 볼은 단 7개 뿐이었다. 당연히 4사구는 없었다.
고우석이 더블A 무대로 내려가며, 친정 LG 트윈스 복귀에 대한 얘기가 다시 불타오르고 있다. 하지만 지난 3년 메이저 무대만을 바라보며 도전에 나섰던 고우석이기에 당장 한국 복귀를 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일단 더블A에서 안정감을 찾고, 하루 빨리 트리플A로 올라가는 게 급선무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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