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샷도 못막아! '타율 0.588' 8년전 커리어하이 재현할 기세…36세 베테랑의 '불꽃' 존재감 [SC피플]

사진제공=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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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돌아온 허경민이 KT 위즈의 공동 1위 질주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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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민은 12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서 2루타 포함 3안타를 몰아치며 2득점, 팀의 6대1 승리를 이끌었다.

시범경기부터 뜨거운 타격감을 유지했지만, 시즌 초부터 고난을 겪었던 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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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시리즈에서 동점 투런 포함 6안타 4타점을 몰아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3월 3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엄상백의 포심에 '헤드샷' 사구를 맞아 교체됐다.

이후 거듭된 어지럼증 증상으로 인해 1군에서 말소됐다가 열흘 만에 1군에 돌아왔다. 11일 두산 상대로 1안타 2득점에 도루와 희생번트까지 더해 팀 승리에 공헌하더니, 12일 경기에서도 맹활약을 펼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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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단 20타석이긴 하지만, 무려 17타수 10안타(타율 5할8푼8리)를 몰아치고 있다. 타율 3할2푼4리 10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835의 커리어하이를 찍었던 2018년을 재현할 기세다. 허경민의 커리어에서 유일하게 두자릿수 홈런을 친 시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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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민의 이 같은 불방망이는 팀 타율 1위(2할9푼3리) KT의 올시즌 팀 컬러를 상징하는 기록이기도 하다. KT는 고영표-소형준-오원석으로 이어지는 막강 선발진과 '구원왕' 박영현을 통해 마운드의 팀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지난해 거포 안현민을 발굴하며 타격의 팀으로 거듭날 채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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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전 슬로건으로 빅이닝(Big inning)을 택한 구단 수뇌부의 판단이 정확했다. 팀 홈런(10개, 7위)은 많지 않지만, OPS 2위(출루율+장타율, 0.814)의 효율높은 공격력을 바탕으로 '디펜딩챔피언' LG 트윈스와 함께 9승4패로 공동 선두를 질주중이다.

허경민이 3루를 맡아줌에 따라 김상수-이강민-허경민으로 이어지는 KT의 내야진은 한층 더 견고해졌다. KT에 합류한지 2년차 시즌, 여전히 공수에서 빈틈없는 선수다.

고영표 소형준 외에 3경기 16이닝 무실점을 질주중인 케일럽 보쉴리 또한 많은 범타를 유도하는 스타일의 투수인 만큼, 허경민의 합류는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팀의 상승세에 한층 더 힘을 실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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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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