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구단주님이 오셨다고?…'잠실쾌남' 오스틴, LG 8연승+단독 선두 이끈 8회말 결승포! 올해 첫 '엘롯라시코' 승리 [잠실리뷰]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롯데의 경기. 8회말 LG 오스틴이 솔로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14/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롯데의 경기. 8회말 LG 오스틴이 솔로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14/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롯데의 경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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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경기 후반 결정적 승부처, LG 트윈스는 '클러치 히터' 오스틴 딘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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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시리즈 1차전에서 8회말 터진 오스틴의 결승 솔로포를 앞세워 2대1로 승리했다.

LG는 지난 4일 키움 히어로즈전(6대4 승) 이후 NC 다이노스-SSG 랜더스를 상대로 연승을 거둔데 이어 이날 롯데까지 잡아내며 시즌 8연승을 달성했다. 개막 3연패로 시작한 불안감을 날려버리는 한편 이날 NC에 패한 KT 위즈를 제치고 10승4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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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장에는 신동빈 롯데 자이언츠 구단주가 주요 임직원과 함께 전격 방문했다. 이강훈 자이언츠 대표이사와 박준혁 단장도 함께 자리했다.

롯데는 황성빈의 정면 다이빙캐치를 비롯해 레이예스의 홈보살, 한동희의 난간에 기댄 3루 파울플라이 등 잇따라 호수비를 만들어내며 거듭된 위기를 넘겼지만, 결국 오스틴의 한방에 무너졌다. 안우진-배동현의 키움에 패한 12일 경기에 이어 2연패, 올시즌 5승9패가 됐다.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롯데의 경기. LG 송승기가 숨을 고르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14/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롯데의 경기. 롯데 선발 나균안이 위기를 막은 뒤 포효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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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LG는 천성호(3루) 문성주(좌익수) 오스틴(1루) 문보경(지명타자) 오지환(유격수) 박해민(중견수) 홍창기(우익수) 이주헌(포수)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했다. 선발은 송승기.

롯데는 황성빈(중견수) 레이예스(좌익수) 전준우(지명타자) 한동희(3루) 김민성(1루) 한태양(2루) 윤동희(우익수) 전민재(유격수) 손성빈(포수)으로 맞섰다. 선발은 나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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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베테랑 좌완 불펜 이우찬을 1군에서 말소하고, 그 자리를 김유영으로 채웠다. 경기전 만난 염경엽 감독은 "이우찬에게 팔꿈치 충돌 증후군이 있다. 1주일 정도 시간을 줬는데, 방금 캐치볼을 해보니 통증이 남아있다"면서 "큰 부상은 아니다. 열흘 쉬고 올라오면 될 것"이라고 전했다.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롯데의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14/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롯데의 경기. 롯데 김태형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14/

최근 7연승에 대해서는 "결국 수비와 주루는 슬럼프가 없다. 방망이가 안 맞는데도 수비와 주루에서 집중할 수 있는게 우리팀의 힘"이라며 "오지환 홍창기 박해민 박동원 같은 고참들이 솔선수범해서 이끌어주는 덕분에 버티는 힘이 생겼고, 그게 우리의 팀 컬러가 됐다"고 강조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올해는 필승조로 쓰겠다'고 공언했던 윤성빈의 2군행에 대해 "시범경기 ??부터 공이 좋지 않았다. 특히 포크볼이 제구가 안된다. 지금 같아선 나갈 일이 별로 없을 것 같아 2군에서 던지고 오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최근 KT 위즈를 상대로 생애 첫 8이닝 쾌투를 펼치며 생애 최고의 해를 예고한 김진욱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그 정도 공만 계속 던져주면 쉽게 무너지진 않을 것 같다"면서 "올해는 마음가짐부터 다른 거 같다. 올해 잘 던져서 아시안게임 대표팀 뽑히면 좋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선취점은 LG의 차지였다. LG는 1회말 2사 후 오스틴이 안타로 출루했고, 이어진 폭투 때 2루까지 진출했다. 이어 문보경의 적시타 때 오스틴이 홈을 밟았다.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롯데의 경기. LG 문보경이 안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14/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롯데의 경기. 7회초 1사 1,3루 롯데 노진혁이 적시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14/

LG는 3회말에도 2사 후 문성주의 안타, 오스틴의 2루타, 문보경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오지환이 2루 땅볼로 물러났다.

반면 롯데는 송승기를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1~2회는 3자 범퇴, 3회에도 2사 1,2루 찬스에서 레이예스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초도 3자 범퇴.

LG는 4회말부터 쏟아진 롯데의 호수비에 막혔다. 무사 1루에서 홍창기의 빗맞은 타구 때 롯데 황성빈의 멋진 정면 다이빙캐치가 나왔다. 박해민의 도루와 송구 실책으로 1사 3루가 됐고, LG 이주헌의 좌익수 쪽 짧은 뜬공 때 박해민이 홈으로 파고들었지만 레이예스의 정확한 홈송구에 저지당했다.

LG는 5회말에도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신민재가 견제에 횡사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롯데의 경기. 8회말 LG 오스틴이 솔로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14/

LG는 6회초를 마친 뒤 송승기 대신 필승조 우강훈을 투입했지만, 롯데가 7회초 대타 노진혁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며 1-1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LG는 김진성이 8회초를 잘 막고, 오스틴이 8회말 롯데 신인 박정민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결승포를 쏘아올렸다. 바깥쪽 높은 133㎞ 슬라이더를 그대로 잡아당겨 비거리 119m를 날려보냈다.

LG는 9회초 마무리 유영찬이 2사 1,3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대타 유강남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끝내 승리를 완성했다.

잠실=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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