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한국에서 벌써 4번째 시즌이다. 우리 팀원들은 내겐 형제, 가족 같은 존재다. 하루하루가 자부심으로 가득하다."
결승포의 주인공, 8연승을 이끈 영웅의 입에선 끊임없이 '팀'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밝은 얼굴에는 뿌듯함이 가득했다.
LG 트윈스 오스틴 딘은 14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1로 맞선 8회말 좌측 담장을 넘기는 결승 홈런을 터뜨려 팀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4호포. 이 홈런으로 오스틴은 강백호(한화 이글스) 최형우(삼성 라이온즈) 에레디아(SSG 랜더스) 레이예스(롯데)와 함께 홈런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4타수 3안타 2득점 1타점의 원맨쇼를 펼쳤다. 1회말 선취점 역시 2사 후 오스틴이 출루하고, 문보경이 적시타로 불러들였던 것. LG가 8연승 질주와 함께 이날 패한 KT 위즈를 제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섬에 따라 기쁨은 두배 세배로 커졌다.
오스틴은 팬들과의 만남에서 "LG 가자!"를 뜨겁게 외친 뒤 인터뷰에 임했다. 그는 "팀이 1위로 올라선 점이 기분좋다. 난 야구선수지만, 내 개인 기록보다는 팀 승리에 더 집중하고자 한다. 내가 홈런 기록을 신경쓰는 게 팀에겐 별 도움이 안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에서 4년째인데, 우리 팀원들은 내게 있어 정말 형제, 가족 같은 존재다. 매일매일 내가 LG 선수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끼며 뛰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스틴은 아내와 아들, 딸과 함께 행복한 한국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딸 네이비가 태어나는 상황에서도 출산 휴가 대신 팀의 한국시리즈 준비에 전념했던 그다.
아들 댈러스의 최애 선수는 아빠가 아닌 홍창기라고. 오스틴은 "우리 아들은 우리 선수들 응원가, 등번호, 이름 다 외운다. 그만큼 애정이 있다. 또 인생 대부분을 한국에서 보냈지 않나. 이건 축복"이라며 "다만 왜 (최애가)내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며 크게 웃었다. 댈러스는 이날 첫 타석에서 오스틴이 안타로 출루하자 스크린에 응원하는 모습이 잡히기도 했다.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치는 순간 홈런이라고 직감했다. 롯데 상대로는 항상 힘든 경기를 하는 것 같은데, 팀의 승리를 이끄는 홈런을 쳐서 정말 기분좋다"고 강조했다. 롯데 투수 박정민이 투구하는 순간 '슬라이더구나'라고 직감하고 자신있게 휘둘렀다고.
이날 경기 막판 오스틴은 1루 쪽 파울 타구를 잡기 위해 난간에 매달리는 열정까지 보여줬다. 메이저리그 시절 외야수였던 그는 "사실 홈런을 훔친 적은 한번도 없다. 작년 구본혁처럼 하고 싶었는데"라며 "그래도 내가 1루수로 뛰는게 팀에 도움이 되고, 경기에 집중할 수 있다는 생각에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한국에 와서 LG라는 팀에서 야구하는게 정말 행복하다. 좋은 팀, 좋은 팬들 앞에서 야구를 하게 된 건 신께서 주신 기회라고 생각하고, 정말 감사드린다."
잠실=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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