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 정훈의 은퇴식이 갑작스런 폭우로 취소됐다.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와 한화 이글스의 주말시리즈 1차전은 우천으로 취소됐다.
오후 2시를 넘어서면서 내리기 시작한 비가 그치기는커녕 점점 빗줄기가 거세졌다. 부슬부슬 내리던 비는 오후 5시를 넘어서면서 소나기에 가깝게 바뀌었다.
이날은 롯데 프랜차이즈스타 정훈의 은퇴식이 예정돼있어 KBO와 홈팀 롯데의 고민은 더 컸다. 정훈은 이날 오후 4시반부터 야구장 로비에서 팬사인회를 하고, 이후 경기전 은퇴식까지 구단 측이 마련한 1시간 가량의 사전행사를 소화할 예정이었다.
정훈의 가족들이 이날 시구를 맡을 예정이었고, 현장에는 정우영 캐스터를 비롯해 이택근-황재균 해설위원, 스페셜 게스트 이대호까지 방문해있던 상황.
한편 경기전부터 사직구장 광장의 롯데 굿즈샵에는 팬들이 길게 줄을 늘어서 유니폼을 비롯한 정훈의 굿즈를 사는 모습도 있었다.
하지만 야속하게 쏟아지는 빗줄기에 이 모든 준비가 허사가 됐다. 2010년 롯데에 신고선수로 입단한 이래 소금 같은 존재감을 뽐내며 16년을 뛴 선수의 은퇴식, 부산 하늘도 쉽게 보내긴 싫었던 모양이다.
당초 이날 롯데는 제레미 비슬리, 한화는 박준영이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다. 한화는 6연패의 총체적 난국이었고, 롯데 역시 최근 타선의 침묵이 길어지면서 답답함이 커져가던 상황. 두 팀 공히 한숨을 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다만 한화 쪽의 이득이 더 커보이는 건 사실이다. 박준영은 2022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순위 투수지만, 이번이 통산 4번째, 올시즌에는 첫 선발등판인 투수다. 또 이날 주포 강백호 역시 허벅지에 타이트함을 느껴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상황이었다.
반면 롯데는 특별한 부상자도 없고, 압도적인 선발 우위와 더불어 한창 상대가 연패중인 상황에서 맞붙을 수 있었던 경기를 놓치면서 아쉬움이 두배 세배가 됐다.
정훈이 현직 해설위원으로 활동중인 데다, 롯데 역시 시구 등 각종 행사가 이미 한달여 잡혀있어 다음 은퇴식을 지금 당장 확정짓기는 어려운 상황. 롯데 구단 관계자는 "정훈 선수와 협의 후 추후 일정을 잡으려고 한다. 아마 5월 중순 이후가 되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다음날 선발투수로 롯데는 비슬리, 한화는 류현진을 예고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
박명수, '20년 의리' 한경호 이사와 결국 파경...정신과 치료까지 '충격' -
'신비주의' 임성한 작가 "내 실물, 촌빨 날리게 생겨…필명 친오빠 이름 아냐" -
악뮤 이수현, 30kg 급증 후 정신과 진단→40kg 감량 도전 "미래 없다 생각" -
효연이 밝힌 충격적 속내 "멤버들 울 때 나만 안 울어, 이게 울 일인가?" -
손담비, 초호화 야외 돌잔치서 눈물 펑펑 "날씨 안 좋아, 미안하다" -
'유튜브 은퇴' 추사랑, 하와이 학교로 돌아갔다 "일본어보다 영어 더 잘해" -
'꽃분이' 떠나보낸 구성환, 결국 446km 걷기로 "제 딸이었는데" 오열 -
'백도빈♥' 정시아, 셋째 임신 고백했다가 딸 오열 "둘째는 사랑 못 받잖아"
- 1.'오늘은 이의리 긁힌 날!' 156km 쾅쾅 → KKKKKKKK 위기 탈출[잠실 현장]
- 2."정말 죄송합니다" 놓친 배트가 심판 머리 직격 '아찔 사고'…외인 타자의 참회
- 3.'100억 거포' 깜짝 라인업 제외 왜? '타점 1위+홈런 4개' 위력 제대로인데 "다리 통증이 좀…" [부산체크]
- 4.'왜 4번 타자인지 알겠지?' KT 안방마님 시즌 6호 홈런, 홈런 부문 단독 선두 질주[수원현장]
- 5.미쳤다! '韓 축구 최고 재능' 이강인 초대박, 손흥민 타지 못한 '마드리드행' 비행기 탑승 예고...佛 기자 "PSG 떠날 수 있다"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