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텅텅 빈 외야도 옛말이다. 한화 이글스가 2026시즌 외야진 강자로 거듭났다.
올시즌 한화 외야진은 문현빈-이원석-페라자다. 시즌초 신인 오재원이 주전 중견수의 책무를 맡았지만, 4월 중순부터 이원석으로 바뀌었다. 바야흐로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화력을 지닌 외야진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중심에 이제 당당히 리그 간판타자로 성장한 문현빈이 있다. 문현빈은 시즌초 타율 4위(3할8푼2리) 홈런 공동 5위(4개) 타점 2위(19개) 득점 5위(16개) OPS 2위(출루율+장타율, 1.185)에 이름을 올리며 말 그대로 전방위 폭격이 가능한 거포로 올라섰다.
타점 1위가 다름아닌 강백호(22개)다. 퓨처스에 내려간 노시환이 컨디션을 가다듬고 돌아오면, 말 그래도 리그 최강 화력의 클린업트리오가 탄생한다.
이 상승세를 보다 앞 타순에서 리드하는 선수가 바로 페라자다. 최다안타 1위(27개)와 더불어 득점 1위(18개) 타율 6위(3할7푼5리) 역시 페라자의 차지다.
올시즌에는 클린업이 아닌 '강한 2번'으로서 투수들에게 한층 더 부담을 주고 압박하는 역할을 수행중이다. OPS도 0.988에 달한다.
2년전 대비 홈런을 꼭 쳐야한다는 부담감이 크게 줄고, 대신 보다 자유롭게 자신의 스타일대로 휘두를 수 있다. 그 결과 언제든 한방을 칠 수 있고, 클러치 타임에도 강하고, 페라자의 존재감이 투수를 강하게 압박하며 앞뒤를 한꺼번에 풀어주는 효과를 보고 있다. 발도 빠른 편이라 방심하면 뛴다.
이원석은 와신상담이 제대로 통한 결과다. 시즌전 김경문 감독이 일찌감치 신인 오재원을 주전 중견수로 점찍으면서 이원석은 스포트라이트에서 밀려났다. 5년만에 개막엔트리 탈락이라는 실망감도 맛봤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스스로를 가다듬었고, 기회는 생각보다 일찍 왔다. 4월 첫주를 지나면서 1군의 부름을 받았고, 이내 주전 중견수를 꿰차면서 그간의 기다림과 초조함을 그라운드에 모두 쏟아내고 있다.
아직 9경기에 불과해 표본은 적지만, 3루타 2개 포함 타율 4할(4할 6리, 32타수 13안타)에 0.988에 달하는 OPS가 돋보인다. 김경문 감독은 이원석에 대해 "언제든 뛰어야한다, 승부를 걸어야한다 싶으면 선택할 1순위 선수다. 우리팀에서 주루 하나는 최고"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의욕이 과한 건지 주루 플레이에서 다소 실수가 나오고 있지만, 과거와 달리 이를 방망이로 만회하고 있다.
외야의 잠재력이 폭발하면서 한화는 어느덧 팀 타율 2위(2할8푼2리)의 타격 팀으로 변모했다. 류현진이 "투수들이 분발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다.
김경문 감독은 대체 외인 잭 쿠싱을 마무리로 돌리는 과감한 선택으로 마운드 안정을 꾀하고 있다. 이번주 LG 트윈스-NC 다이노스를 만나는 한화 타선들이 든든해진 뒷배를 안고 한층 더 불타오를 수 있을까.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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