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이다. 삼성 라이온즈의 연패 숫자가 '7'까지 늘었다. 투타 엇박자가 심각하다.
마운드가 잘던질 때는 타선이 침묵하고, 그나마 타선이 조금 내면 마운드가 무너진다.
당장 '가용 자원' 한 명이 절실한 시점이지만, 사령탑 박진만 감독은 긴 호흡을 강조했다. 팀의 중·후반을 책임질 '젊은 어깨'들을 서둘러 급히 당겨 쓰지 않겠다는 의지다.
26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만난 박진만 감독은 수술 후 재활을 마친 불펜의 핵심 자원 김무신과 이재희의 복귀 로드맵을 공개했다.
결론은 '최소 한 달의 유예기간 두기'다. 7연패라는 절박한 상황 속에서도 당장의 성적을 위해 선수의 미래를 가불하지 않겠다는 사령탑의 뚝심이 읽히는 대목.
김무신과 이재희는 퓨처스리그 실전 단계에 돌입했다.
김무신은 이미 지난 23일 퓨처스리그 두산전에 등판, 1이닝 2탈삼진 퍼펙트 투구를 선보였다. 이재희는 4월 말부터 실전 경기에 출격한다.
보통 연패 중인 팀이라면 실전 한두 경기를 치른 뒤 곧장 1군으로 호출하는 것이 일반적.
하지만 박 감독의 계산법은 다르다.
그는 "한 게임 던지고 몸 상태를 체크하고, 또 한 게임 던지고 다시 체크하는 패턴으로 한 달 정도 여유를 주려 한다. 급하게 올리는 것보다, 우리가 지금 어렵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시즌 중후반 우리가 불펜에 힘을 모을 때 큰 도움이 돼야 하는 선수들이고, 장기적으로 끝까지 가야 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5월 말쯤 콜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퓨처스에서 약 4주간 완벽한 빌드업을 거쳐 100%의 몸 상태를 만들었을 때 비로소 1군 마운드에 세우겠다는 의지다.
현재 삼성 불펜진은 연패 과정에서 적지 않은 과부하를 겪고 있다.
김무신과 이재희의 합류가 절실한 이유다. 하지만 박 감독은 '지금 당장' 보다 마라톤 같은 페넌트레이스의 중후반을 겨냥했다.
박 감독은 "지금 팀 상황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토로하면서도 "하지만 중후반에 불펜의 힘이 부칠 때 이 선수들이 와서 큰 도움이 돼야 한다. 그때를 위해 지금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선수를 보호는 물론, 순위 싸움이 본격화될 시즌 중반 이후를 대비한 승부수. 7연패로 잠 못드는 밤이 길어지고 있는 사령탑의 의미 있는 결단이다.
재활과 복귀 과정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조급함'이다. 어설픈 복귀는 부상 재발이란 더 큰 화를 부른다. 7연패라는 위기 속에서 박진만 감독이 던진 '5월 말 합류' 결단이 과연 반전 드라마를 이끌 신의 한 수가 될지, 지켜볼 일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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