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성 끝내기! 1루심 퇴근콜에 다잡은 승리 놓칠뻔…'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 LG 잡고 KT가 웃었다 [수원리뷰]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 KT의 경기, 연장10회말 KT 강민성이 끝내기 안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4.28/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 KT의 경기, 연장10회말 2사 1,2루 KT 강민성이 끝내기 안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4.28/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 KT의 경기, 연장10회말 KT 강민성이 끝내기 안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4.28/
Advertisement

[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수원벌을 뜨겁게 달군 봄밤의 혈투, 승자는 KT 위즈였다.

Advertisement

KT는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주중시리즈 1차전에서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혈투 끝에 연장 10회말 터진 강민성의 끝내기 안타로 6대5로 승리했다.

9회말 심판의 퇴근콜로 자칫 끝날 뻔했던 경기가 동점이 되면서 연장으로 이어졌고, 10회말 강민성의 드라마틱한 끝내기가 수원 현장을 찾은 야구팬들을 미치게 했다. KT는 마무리 박영현이 지난 21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7일만의 등판에서 역전타를 허용했지만, 김민수가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데 이어 최근 기세가 좋은 타선이 다시 극적인 뒤집기를 연출했다.

Advertisement

강민성의 끝내기 안타는 올시즌 5번째, 역대 1358호이며, 강민성 개인에겐 통산 첫번째다.

이날 KT는 김민혁(좌익수) 최원준(우익수) 김현수(1루) 장성우(지명타자) 힐리어드(중견수) 오윤석(3루) 김상수(2루) 한승택(포수) 이강민(유격수)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했다. 선발은 맷 사우어.

Advertisement

LG는 홍창기(우익수) 천성호(3루) 오스틴(1루) 문보경(지명타자) 송찬의(좌익수) 오지환(유격수) 박해민(중견수) 박동원(포수) 신민재(2루)로 맞섰다. 선발은 라클란 웰스.

선두를 다투는 두 팀간의 대결인 만큼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팀 타율도, 팀 평균자책점도 두 팀이 1~2위를 기록중이다. 다만 예년과 달리 KT가 '창', LG가 '방패'의 느낌이 더 강하다.

Advertisement

KT는 팀 타율 1위, 팀 OPS(출루율+장타율) 1위의 막강 타선이다. LG 역시 KT에 이어 팀 타율 2위를 기록중이다. 다만 팀 OPS 순위는 6위까지 미끄러진다.

마운드의 경우 KT는 팀 평균자책점 2위를 기록중이지만, 그 위에 LG가 있다. 선발은 KT가 낫지만, 구원은 LG 쪽이 두텁다.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 KT의 경기, 이강철 감독이 오재일 해설위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4.28/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 KT의 경기, 8회초 2사 2,3루 박동원의 1타점 적시타에 2루주자 오지환이 홈인하며 염경엽 감독의 환영을 받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4.28/

다만 KT는 안현민 허경민의 부상 이탈 공백이 크다. LG 역시 마무리 유영찬이 부상으로 시즌아웃된 상황.

이강철 KT 감독은 "지금 1위하는건 큰 의미가 없다. 맨날 마이너스만 따지다가 플러스를 따지는 기분이 좋긴 하다"면서 "6개월 뒤 1위가 진짜 1위"라며 각오를 다졌다.

염경엽 LG 감독은 뒷문 공백에 대해 "일단 김영우와 장현식에게 먼저 기회를 주겠다"면서도 "지난 겨울 고우석을 만났을 때 이미 '이제 (미국 도전)그만해도 되지 않나' 이런 이야기를 했었다. 돌아오기에도 좋은 타이밍이다. 구단도 미리부터 준비하고 소통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선취점은 LG가 뽑았다. 1회초 홍창기의 3루타, 천성호의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KT는 문보경 볼넷, 송찬의 타석 때 폭투까지 기록하며 1사2,3루 위기에 처했지만, 송찬의-오지환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4회 문보경에게 솔로포를 허용하긴 했지만, 두번의 병살타 포함 고비마다 상대 베테랑들을 범타로 막아내며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 KT의 경기, 6회말 1사 2,3루 웰스가 김현수를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낸 후 미소짓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4.28/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 KT의 경기, 3회초 1사 1루 사우어가 오스틴을 병살로 처리해 이닝을 끝낸 후 수비진을 향해 손짓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4.28/

하지만 LG 웰스의 호투가 더욱 굉장했다. 웰스는 6이닝 무실점 7K로 쾌투하며 최근 18이닝 연속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최원준이 1회 안타 후 연속 도루, 6회 2루타를 치며 분전했지만, 다른 좌타자들이 꽁꽁 묶였다.

KT는 7회말 비로소 반격에 성공했다. 바뀐 투수 우강훈을 상대로 힐리어드가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이정훈의 안타가 이어지며 무사 1,2루. 이어진 1사 2,3루 찬스에서 LG 필승조 장현식을 상대로 대타 유준규의 적시타, 그리고 2사 2,3루에서 김민혁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3-2 뒤집기에 성공했다.

하지만 LG는 8회초 KT 필승조 한승혁을 상대로 2사후 문보경의 볼넷, 폭투, 송찬의의 안타로 2사 2,3루를 만들었다. 이어 조기등판한 KT 마무리 박영현을 상대로 오지환이 역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다시 재역전에 성공했다. 박동원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오지환이 홈인, 2점차로 차이를 벌렸다.

LG는 7회말 이미 무너진 장현식에 이어 9회말 김영우를 올려 테스트에 나섰다. 하지만 KT는 선두타자 권동진의 안타를 시작으로 1사 후 유준규 이강민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1사 만루를 만들었다.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 KT의 경기, 9회말 2사 만루 김진성이 김현수에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내주며 아쉬워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4.28/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 KT의 경기, 7회말 2사 2,3루 김민혁의 2타점 역전타때 2루주자 유준규가 홈으로 파고들어 세이프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4.28/

LG는 소방수로 노장 김진성을 택했다. KT는 강현우가 내야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최원준의 내야안타로 흐름이 이어졌다. 1루심의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지만, 비디오판독을 통해 세이프로 뒤집히며 KT가 1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김현수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5-5 동점. 그래도 김진성이 장성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9회말을 마무리지었다.

KT는 김민수가 10회초를 연속 삼진 포함 3자 범퇴로 끝내며 흐름을 만들었다. 10회말 1사 후 권동진의 안타로 물꼬를 텄고, 김상수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강민성의 끝내기 안타로 3시간 48분의 혈투를 마무리지었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