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지금이 바닥이다. 더 나빠질 게 없다."
누구에게나, 어느 팀에나 힘든 순간과 고비는 찾아온다. 어떻게 후유증을 최소화 하면서 반등 모멘텀을 마련하느냐가 '최후에 웃는자'를 가늠하는 기준이 된다.
28일 두산전에서 연장 승부 끝 5대4 승리로 7연패의 깊은 수렁에서 가까스로 탈출한 삼성 라이온즈의 박진만 감독. 괴로운 순간을 지나고 있지만 조심스레 희망을 이야기 했다.
현재 위기를 '바닥'으로 진단하며, 조만간 이뤄질 주축 타자들의 복귀를 통해 반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박진만 감독은 최근까지 길게 이어진 7연패 원인으로 타선의 심리적 위축을 꼽았다.
그는 "연패를 겪으며 타자들이 득점권에서 상당한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 심리적으로 위축되다 보니 타석에서 자기 스윙을 가져가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타격이라는 것이 한 번 터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살아날 수 있고, 점차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기 때문에 지금보다 나빠질 일은 없을 것 같다"고 희망을 이야기 했다.
박진만 감독은 "구자욱 선수는 가슴 쪽 통증은 가라앉았다. 퓨처스 팀 휴식이 끝나는 내일(29일)부터 기술적인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영웅 선수도 이번주 주말부터 기술 훈련에 들어간다. 두 선수가 늦어도 5월 중순이면 복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진만 감독은 현재를 인내와 집중으로 극복해야 하는 시기로 규정했다.
그는 "부상 선수들이 모두 돌아와 정상 가동이 되면 우리 타선은 충분한 파괴력을 갖추게 된다. 지금보다 더 나빠질 일은 없다. 좋아질 일만 남았다"고 희망을 불어넣었다.
보다 긴 호흡으로 위기를 극복해 가고자 하는 사령탑. 현재 1군을 책임지고 있는 선수들이 똘똘 뭉쳐 위기에 맞서야 할 시점이다. 가장 어려운 순간, 위축되지 않고 씩씩하게 맞서는 한 스푼의 용기가 필요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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