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1위팀 4번 타자가 1군에서 빠졌다.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베네수엘라 출신 내야수 호세 오수나(34)가 27일 2군으로 내려갔다. 이케야마 다카히로 감독은 1군 등록 말소 소식을 언론에 전하며 "부진 때문에 결정했다. 컨디션이 안 좋다. 2군에서 재조정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시즌은 길다"라고 했다. 감독과 수석코치가 선수에게 직접 통보해 중심타자 예우를 했다.
2021년 야쿠르트 입단. 일본프로야구 6년차에 사실상 첫 2군행이다. 2023년 8월과 2024년 10월, 두 차례 1군 등록이 말소됐는데, 두 번 모두 부상이 있었다. 성적 부진으로 1군에서 제외된 건 6년 만에 처음이다.
올시즌 오수나는 메이저리그로 떠난 무라카미 무네타카(26·시카고 화이트삭스) 자리에 들어갔다. 지난 26일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와 나고야 원정경기까지 4번 타자로 출전했다. 개막전부터 25경기, 전 게임에 4번을 맡았다. 유력한 꼴찌로 지목됐던 야쿠르트의 주축타자로 주목받고 있었다.
93타수 23안타, 타율 0.247, 2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팀 내 안타 3위, 타점 2위. 최악의 성적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최근 타격이 안 좋았다. 26일 주니치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4일 주니치와 3연전 첫날 4번-1루수로 출전해 2회 첫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치고 이후 11타석 연속 침묵했다.
주니치와 3연전 12타수 1안타. 22~23일 히로시마 카프를 상대로 이틀 연속 2안타를 때리고 갑자기 타격감이 식었다. 오수나가 빠진 28일 야
쿠르트는 2위 한신 타이거즈를 10대5로 눌렀다. 홈런 2개를 포함해 12안타를 집중시켜 대승을 거뒀다. 도밍고 산타나가 4번으로 나가 2안타를 쳤다.
명목상 타격 부진에 따른 2군행이지만, 다른 이유를 유추해 볼 수 있다. 오수나는 최근 두 차례 뜻하지 않게 구설에 올랐다.
지난 16일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와 홈경기. 8회 헛스윙 후 배트를 놓쳤다. 오수나의 손을 떠난 방망이가 가와카미 다쿠토 구심(30)의 좌측 머리 부분을 강타했다. 가와카미 구심은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대에 올랐다.
가와카미 심판이 1군 경기 구심을 처음 맡은 날 벌어진 일이다. 그는 일본 독립리그인 BC리그에서 경력을 쌓아 NPB(일본야구기구) 심판이 됐다. BC리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구심을 맡았다. NPB는 헬멧 착용 등 구심 보호를 위한 조치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오수나는 17일 SNS에 사과글을 올리고 가와카미 구심의 쾌유를 기원했다.
지난 25일 주니치전 때도 아찔한 일이 벌어졌다. 8회 1사 1,2루에서 오수나가 헛스윙을 한 직후 배트가 주니치 포수 이시이 유타(26)의 머리를 직격 했다. 이시이는 다행히 상태를 점검하고 계속 경기에 나갔다. 오수나가 의도한 게 아니었겠지만 심적인 충격, 부담이 컸을 것이다. 트라우마가 될 수도 있다.
오수나는 지난해까지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60타점 이상을 기록했다. 2022년 20홈런-74타점 맹활약을 펼쳐 센트럴리그 '베스트9'에 들어갔다. 지난 시즌엔 팀 내 최다인 67타점을 올렸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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