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진짜 눈물 난다 눈물 나" 현도훈이 마운드를 내려오자 동료들이 내뱉은 말이다.
롯데 자이언츠 현도훈이 데뷔 9년 만에 첫 승을 거뒀다. 현도훈은 올 시즌 아직까지 실점이 없다. '방어율 제로' 롯데 자이언츠에 듬직한 불펜 투수가 등장했다.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키움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 롯데가 키움을 상대로 5대 4로 승리했다. 롯데는 2연패에서 탈출했고 키움은 3연승에서 멈췄다.
롯데 불펜 투수 현도훈이 프로 무대 데뷔 첫 승을 달성했다. 현도훈은 2-2 동점 상황인 6회초 롯데 선발 김진욱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나온 현도훈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6회말 롯데는 키움 선발 에이스 알칸타라를 상대로 추가점을 만들었다. 1사 후 박승욱 우전 안타. 전민재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이호준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장두성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5-2 롯데 리드.
롯데는 9회초 최준용이 마운드에 나섰으나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2실점을 내줬다. 하지만, 5-4로 쫓긴 9회초 무사 1루 상황에 마운드에 나선 김원중이 부활을 알리는 호투로 팀을 구했다.
김원중은 무사 1루에서 안치홍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잡아냈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김건희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포효했다. 김원중은 1이닝 무실점으로 롯데의 귀중한 승리를 지켜냈다.
2018년 데뷔한 현도훈은 프로 무대 9년 만에 감격스러운 첫 승을 기록했다. 데뷔전 2018년 5월 8일 광주 KIA전 이후 무려 3160일 만이다.
경기 종료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현도훈은 승리 소감을 말하던 도중 3년 전 돌아가신 어머님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현도훈은 팬들의 연호 속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우여곡절 끝에 프로 데뷔 9년 만에 첫 승 달성! 현도훈의 승리는 동료들의 말처럼 진짜 눈물 나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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