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프로 통산 165세이브는 단지 숫자에 불과하지 않았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잘 먹는다는 말이 있듯이 롯데의 마무리 투수는 역시 김원중이었다.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부활을 알리는 세이브를 달성했다.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키움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 롯데는 키움을 상대로 5-4로 승리했다. 롯데는 홈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두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 승리가 쉽지는 않았다. 롯데 선발 김진욱이 5회까지 2실점으로 투구했다. 롯데의 두 번째 투수 현도훈이 2이닝 무실점으로 프로 무대 데뷔 첫 승을 거뒀다. 현도훈은 2-2 동점 상황인 6회초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6회말 롯데는 키움 선발 에이스 알칸타라를 상대로 추가점을 냈다. 1사 후 박승욱 우전 안타. 전민재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이호준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장두성이 알칸타라를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8회는 박정민이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5-2 리드 상황, 롯데는 9회초 최준용이 마운드에 나섰다. 하지만, 최준용은 제구가 되지 않았다. 선두타자 임병욱에게 볼넷, 무사 1루에서 박주홍에게 1타점 3루타를 내줬다.
손성빈 포수가 마운드를 방문했으나 최준용의 위기는 계속됐다. 무사 3루에서 브룩스가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최준용은 결국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2실점을 내줬다. 5-4로 쫓긴 상황, 9회초 무사 1루에 마운드는 김원중에게 넘겼다.
김원중은 무사 1루에서 안치홍을 3구 138km 슬라이더로 유격수 앞 병살타로 연결했다. 김원중은 2사 후 김건희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후 포효했다. 무사 1루에 마운드에 나선 김원중은 1이닝 무실점으로 롯데의 승리를 지켜냈다.
롯데의 마무리 투수 김원중은 시즌 초 부진했다. 3월 28일 삼성과 개막전부터 2실점하며 마운드를 지키지 못했다. 결국 마무리 보직까지 최준용에게 넘길 수밖에 없었다.
'위기의 남자' 김원중이 개막 후 정확히 한 달 만에 시즌 첫 세이브를 달성했다. 그것도 무사 1루 한 점차 긴급한 상황 속에 승리를 지켜냈다.
28일 경기 8회부터 불펜에서 몸을 풀던 김원중에게 기회가 없어 보였다. 8회를 박정민이 9회를 최준용이 막아 줄 것으로 예상했으나 롯데는 마지막 순간 김원중에게 마운드를 맡겼고 김원중은 기다린 듯 승리를 지켜냈다.
한 달 만에 세이브를 달성한 김원중은 승리가 확정되자 포효했다.
그동안 얼마나 답답했던 것일까? 김원중은 오랜만에 미소와 함께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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