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베트남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후 대한축구협회(KFA)와 베트남축구협회(VFF)가 손을 맞잡았다.
VFF는 29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한축구협회(KFA)와 VFF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오는 30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진행되는 제76회 국제축구연맹(FIFA) 총회 전날 양측이 만나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확대해나가겠다는 약속을 주고받았다.
이번 양해각서 서명식에는 정몽규 KFA 회장, 이용수 KFA 부회장, 전한진 KFA 사무총장과 쩐 꾸옥 뚜언 VFF 회장, 응우옌 반 푸 VFF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10월 FIFA 상업·마케팅 자문위 부위원장에 임명됐다. 지난 28일 밴쿠버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총회에도 참석했다.
VFF는 '이번 협정은 2018년부터 이어져 온 양국 축구협회간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차원'이라며 '거의 10년간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해 온 양국 축구계는 앞으로 4년 동안 협력을 이어간다. 2년 자동 연장 조항을 포함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VFF에 따르면, 양국 코치, 심판, 강사, 축구 경영 관계자는 각 측에서 주관하는 교육 과정, 세미나, 전문성 개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축구 아카데미 코치 교류를 통해 지역 사회 축구 발전 프로그램과 차세대 유망주 양성도 지원할 예정이다. 국가대표, 여자대표팀, 유소년 대표팀간 친선경기 개최 가능성도 열어뒀다. 대한민국은 지난 2023년 10월 수원에서 베트남과 친선경기를 열었다. 당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필립 트루시에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을 6대0으로 크게 꺾었다.
대한민국 K리그는 베트남 V리그는 리그 운영 분야에서도 협력할 예정이다. 리그 운영, 경기장 운영, 대회 조직, 스포츠 의학 분야의 경험을 공유하는 것을 포함한다.
VFF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베트남과 대한민국 축구간 협력 관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며, 향후 국가대표팀, 유소년 축구, 프로축구 운영 분야에서 더 많은 발전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현재 베트남 축구대표팀과 베트남 U-23 축구대표팀은 김상식 감독, 남궁도 이운재 코치 등 한국인 코치진이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김 감독과 박항서 전 베트남 대표팀 감독은 지난 22일 하노이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참석해 이 대통령,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환담을 나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저도 한때 축구단(성남FC) 구단주였는데 그거 잘되게 해보려다가 희한한 죄를 뒤집어쓰고 재판하는 중이다. 하여튼 축구란 우리 구성원들을 한 몸으로, 한마음으로 단합시키는 큰 힘이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KFA는 다음달 6일 이사회를 열어 문화체육관광부의 정 회장 징계 요구가 적법하다는 법원 1심 판단 등과 관련한 향후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재판장 이정원)는 지난 23일 KFA가 문체부를 상대로 낸 특정 감사 결과 통보 및 조치 요구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바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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