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LG 트윈스 문성주가 1군에서 말소됐다.
노동절인 1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문성주의 1군 말소에 대한 질문에 "풀타입을 치르기가 쉽지 않다"고 답했다.
문성주는 올시즌 타율 3할6푼6리 1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71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었다. 3할 타자로 올라선지도 2022년 이래 벌써 5년차다.
하지만 작은 체구로 힘있는 타격과 열정 넘치는 수비를 하는 스타일 때문일까. 잔부상이 많은 편이다. 최근 4년간도 띄엄띄엄 규정타석(446타석)을 채우지 못했다. 홍창기나 오스틴, 문보경처럼 600타석을 넘긴 적은 한번도 없다. 지난해 542타석이 커리어 최다였다.
염경엽 감독은 무리하게 풀타임 시즌을 기대하기보단 휴식 시간을 적절하게 분배해주면서 로테이션 자원을 두루 확보하는 쪽을 선호한다. 구본혁과 천성호가 좋은 예다. 천성호는 내외야를 한꺼번에 커버하는 선수라 더욱 활용폭이 넓다.
문성주는 지난 4월 28일 처음 복사근 통증을 호소하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후 염경엽 감독은 대타로 활용하는 등 1군에 남겨두고 있었지만, 이날 결국 옆구리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된 것.
염경엽 감독은 "(송)찬의가 잘하고 있지 않나. (문)성주는 이때 쉬어줘야한다. 쉬고 와서 잘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민균의 1군 등록에 대해서는 "내야에 쉬어줘야하는 선수가 생기면 강민균을 쓸 생각이다. 어차피 전체적으로 이영빈이 다 커버할 수 있고, 강민균은 필요하면 2루 정도를 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찬의는 지난 4월 21일 1군 콜업 이후 전날까지 홈런 3개 포함 29타수 13안타를 몰아치며 LG에 활력을 더하고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3회말 오스틴의 선제 2점 홈런에 이어 곧바로 또하나의 투런포(시즌 4호)를 추가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송찬의는 "대기 타석에서 보니 상대 투수의 직구가 좋았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직구를 던질 것 같아 준비하고 있었다. 직구에 자신있게 대처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것 같다"고 했다.
이어 "최근 성적은 감독님이 지금 하고 있는 것들을 잘 유지하라고 말씀해주셔서 경기 전, 후에 항상 해오는 루틴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기에 들어가면 옆에는 해민이형과 창기형이 있고 앞에는 지환이형과 동원이 형이 있다. 형들의 리드를 따라 하루하루 더 집중해서 경기에 임하고 있고 의지할 수 있는 형들이 있어 더 집중해서 경기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또 "오늘은 5월 같지 않게 저녁에는 많이 쌀쌀했다. 하지만 팬분들이 뜨거운 응원으로 경기장을 가득 채워주셔서 선수들 모두 힘낼 수 있었다. 항상 큰 응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계속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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