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사람은 참 착해 보이던데…."
야구장 안팎에서 키움 히어로즈의 외국인 타자 트렌턴 브룩스(29)를 두고 나오는 씁쓸한 농담이다. 하지만 성적표는 전혀 '착하지' 않다. 급기야 타순은 9번까지 밀려났고, 경기 중도 교체까지 당했다. 키움 벤치의 인내심이 임계점에 도달했다는 신호다.
키움은 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파격적인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가장 충격적인 대목은 브룩스의 위치였다. 시즌 초반 중심 타선 혹은 상위 타선에 배치됐던 브룩스는 이날 '9번 타자-좌익수'로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 타자가 9번에 배치됐다는 것은 사실상 '최후통첩'이나 다름없다.
브룩스의 영입 당시 기대치는 '정교한 컨택'과 '좋은 선구안'이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와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오고 있다. 이날까지 31경기 타율 2할3푼1리(117타수 27안타). 더 심각한 건 장타력이다. 홈런은 단 한 개도 없으며,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0.595에 불과하다. 보통의 국내 타자라면 백업을 걱정해야 할 수준이다.
'눈야구'라도 된다면 다행이겠지만, 올 시즌 삼진 19개를 당하는 동안 볼넷은 14개에 그쳤다. 5월 들어서는 타율이 1할3푼3리(15타수 2안타)까지 추락하며 반등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장에서는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 적응 실패와 타격 밸런스 붕괴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타구의 질 자체가 워낙 좋지 않다 보니, 수비 시프트에 걸리거나 힘없는 외야 플라이 혹은 땅볼로 물러나는 장면이 반복되고 있다.
이날 삼성전에서도 브룩스는 별다른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결국 5회 수비를 앞두고 일찍이 경기를 마쳐야 했다. 외국인 타자가 부상이 아닌 성적과 흐름 때문에 경기 중반에 교체되는 것은 코칭스태프가 더 이상 해당 선수를 믿고 경기를 맡기기 어렵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팀이 순위 싸움에서 밀려나지 않기 위해서는 외국인 타자가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데, 현재 브룩스는 오히려 타선의 흐름을 끊는 '맥커터'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키움 선발 라인업중 타율 3할 이상을 기록하는 타자는 안치홍(3할4리)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제 역할을 해줘야할 외국인 타자까지 침체의 늪에서 허우적대고 있으니 팀은 더욱 '블랙홀' 속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다.
브룩스가 남은 기회에서 극적인 반전을 이뤄낼지, 아니면 키움이 '교체'라는 칼을 뽑아 들지 히어로즈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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