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배우 최불암의 60여 년 연기 인생을 조명한 다큐멘터리가 공개됐지만, 정작 주인공은 화면에 서지 못했다.
5일 방송된 MBC '파하, 최불암입니다' 1부는 '국민 아버지'로 불려온 최불암의 삶과 연기 철학을 되짚었다.
다만 최근 건강 이상설 속에서 재활 치료에 전념하기로 하면서, 최불암의 출연은 결국 불발됐다. 대신 DJ는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에서 아들로 출연했던 배우 박상원이 맡았다.
제작진은 "최근까지 촬영 일정을 조율했으나 가족의 요청으로 카메라 앞에 서지 않았다"며 "재활을 마치는 대로 시청자들에게 인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최불암은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자신의 주요 작품과 시대적 의미, 시청자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제작진과 함께 숙고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자전적 기록을 넘어, 자신이 살아온 시대와 한국 사회의 변화상을 함께 담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방송은 최불암의 시작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1955년 명동, 어머니가 운영하던 가게 '은성'에서 예술의 꿈을 키운 최불암은 1964년 국립극단 단역으로 무대에 올라 이듬해 정식 단원으로 발탁됐다.
이어 "아내가 된 김민자를 만나 국립극단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연극보다 사랑을 택했다"는 인터뷰가 담겼다. 연극 무대에서 입지를 다진 최불암이 사랑을 계기로 방송국으로 향한 것.
이후 '수사반장'을 통해 최불암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시켰다. 1971년부터 1989년까지 이어진 이 작품에서 최불암은 '가난 범죄'라는 시대상을 반영하며 인간적인 형사 박반장을 완성했다.
'전원일기' 제작진과 동료 배우들 또한 출연해 최불암의 인간적인 면모를 전하기도 했다. 배우 박근형은 "그렇게 멋진 남자는 처음 봤다"고 회상했고, 정경호는 "현장에서 사는 사람 같았다"고 말했다.
한편 최불암은 지난해 허리 디스크 수술 이후 거동이 불편해지며 14년간 진행하던 '한국인의 밥상'에서 하차했다.
2부작으로 제작된 '파하, 최불암입니다'는 오는 12일 오후 9시 두 번째 이야기를 방송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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