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여성용 가죽 치마를 입고 후기를 남겼다는 이유로 우즈베키스탄 출신 남성이 러시아에서 체포된 뒤 결국 추방되는 일이 벌어졌다.
메디아조나 등 러시아 매체들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남성 A는 지난해 9월 러시아 온라인 쇼핑몰 '와일드베리스(Wildberries)'에 여성용 가죽 치마를 구매한 뒤 후기를 남겼다. 그는 해당 치마를 직접 착용한 사진과 함께 '훌륭한 치마다. 체형 단점뿐 아니라 내가 남성이라는 사실까지 감춰 준다'는 글을 게시했다.
해당 게시물은 장난성 표현으로 보였지만, 러시아 당국은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러시아에서는 '비전통적 성적 관계 선전 및 선동'이 법적으로 금지돼 있으며, 성소수자(LGBT) 관련 활동이나 표현은 '극단주의'로 간주될 수 있다.
결국 이 남성은 이 같은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문제가 된 게시글과 사진을 삭제했지만 소용없었다.
법정에서 그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벌금형을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원은 5일간의 행정 구금을 선고했으며, 형기를 마친 뒤 러시아에서 강제 추방 조치가 내려졌다.
이번 사건은 온라인에서의 단순한 표현이나 게시물도 국가별 법·제도에 따라 심각한 법적 처벌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전해진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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