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어버이날은 부모님의 건강을 체크해 보기 좋은 시기다.
카네이션과 선물도 의미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님의 몸 상태를 세심하게 살피는 일이다.
많은 부모님들은 '나이 들어 아픈 것'으로 여기며 허리 통증이나 보행 불편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흔하다. 특히 고령층에서 흔한 척추관협착증, 퇴행성 디스크, 척추전방전위증 등은 초기에는 단순한 요통이나 다리 저림으로 시작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보행 장애와 일상생활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자녀가 놓치지 말아야 할 '척추질환 의심 신호' 5가지를 정리했다.
◇ 조금만 걸어도 다기가 저리고 쉬어야 한다
평지에서도 5~10분 이상 걷기 힘들어하고, 앉아서 쉬면 통증이 완화된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허리를 펴고 서 있으면 통증이 심해진다
허리를 굽히면 상대적으로 편하고, 꼿꼿이 서 있거나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심해지는 양상은 퇴행성 척추질환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엉덩이·허벅지·종아리까지 통증이나 저림이 이어진다
허리 통증이 다리로 내려가는 경우, 단순 근육통이 아닌 신경 압박의 신호일 수 있다.
◇보행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지고 자세가 구부정해진다
통증을 피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허리를 숙인 채 걷는 모습이 반복된다면 기능적 척추 문제를 의심해야 한다.
◇통증 때문에 외출·활동을 꺼리기 시작한다
움직임을 피하는 행동 변화는 통증이 이미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신호다.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 박재현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노년기 척추질환은 뼈보다 신경 압박 여부가 핵심인 경우가 많다. 다리 저림, 보행 불편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단순 물리치료에만 의존하기보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 시기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기에 관리하면 수술 없이도 대부분 증상 조절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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