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5→5:5→5:6→8:6→8:8→9:8' 11회 5시간5분 대혈투. 박해민 결승타,김진수 세이브. LG가 이겼다[대전 리뷰]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LG의 경기. 8회초 2사 2루 LG 박해민이 안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30/
2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LG의 경기. LG 김영우가 역투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29/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LG의 경기. LG 김진수가 역투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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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시소 게임에서 끝내 승리를 거두고 1위 KT 위즈와 1게임차 추격을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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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서 연장 11회초 박해민의 결승타와 김진수의 데뷔 첫 세이브로 9대8 승리를 거뒀다.

LG는 이날 승리로 22승12패를 기록해 키움에 승리한 1위 KT(23승11패)와 1게임차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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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2연승이 멈추며 14승20패가 됐다.

한화는 이진영(중견수)-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김태연(1루수)-허인서(포수)-이도윤(2루수)-심우준(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에도 이 라인업으로 KIA전에서 무려 4개의 홈런 등 19안타를 터뜨리며 11대8의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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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천성호(1루수)-오스틴(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구본혁(3루수)-박해민(중견수)-이재원(좌익수)-이주헌(포수)이 나섰다. 4번 타자 문보경이 지난 5일 부상으로 빠진 이후 매일 4번 타자가 바뀌고 있다.

이날 선발은 한화 대체 선발 박준영과 LG 왼손 송승기의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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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는 멋진 삼진 대결이었다. 1회초와 1회말 모두 아웃카운트가 삼진이었던 것.

박준영은 2번 신민재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홍창기와 천성호 오스틴을 삼진으로 잡아냈고, 송승기는 이진영 페라자 문현빈을 차례로 삼진처리했다.

LG가 2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오지환과 구본혁의 연속 안타와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 찬스에서 이재원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0을 만들었다.

송승기는 2회말에도 강백호 노시환 김태연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 6타자 연속 삼진처리.

한화는 3회말 찬스를만들었다. 1사후 이도윤과 심우준의 연속 안타와 페라자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문현빈이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한화 박준영이 8일 대전 LG전서 선발등판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SSG와 LG의 경기. 선발 투구하는 LG 송승기.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3.19/
한화 이글스 노시환이 8일 대전 LG전서 4회말 투런포를 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4회초 LG가 먼저 박준영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2사후 구본혁과 박해민이 연속 볼넷을 고른 뒤 이재원이 좌전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주헌이 또 볼넷을 골라 2사 만루. 결국 투수가 왼손 권민규로 교체.

권민규가 홍창기와 승부중에 상황이 발생했다. 풀카운트에서 권민규가 2루 견제를 했다. 2사 만루이기에 공을 던질 때 2루주자가 스타트를 끊을 것이라 리드 폭을 줄이려는 목적이었을 듯.

그런데 이틈을 놓치지 않고 3루주자 박해민이 홈으로 달렸다. 유격수 심우준이 이를 보고 홈으로 뿌렸지만 당황했는지 송구가 높았고 세이프. 3-0이 됐다.

홍창기마저 볼넷을 골라 다시 2사 만루. 하지만 신민재가 3루수 플라이로 물러나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LG가 확실히 흐름을 가져갔는가 했지만 홈런 한방이 다시 흐름을 바꿨다.

4회말 선두 강백호의 안타에 이어 노시환이 중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단숨에 2-3, 1점차.

김태연의 좌전안타로 다시 무사 1루가 됐는데 이때부터 LG 수비가 흔들렸다. 허인서의 느린 땅볼을 3루수 구본혁이 잡아 2루로 던져 아웃. 그러나 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무사 1,2루에서 이도윤의 희생번트를 포수 이주헌이 잡아 1루로 던진 거시 이번엔 높아 베이스 커버를 온 2루수 신민재의 글러브를 맞고 떨어졌다.

아쉬운 수비가 연달아 나오며 한화에게 무사 만루의 기회가 찾아왔고 한화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송승기가 흔들렸다. 심우준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3-3 동점.

이진영이 느린 땅볼을 쳐 2루수 신민재가 잡아 2루에 던져 1루주자만 잡았다. 3루주자가 홈을 밟아 4-3 역전.

1사 1,3루서 폭투로 2,3루가 됐고 페라자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5-3, 2점차를 만들었다.

LG도 곧바로 홈런으로 응수했다. 곧이은 5회초 선두 천성호가 홈런을 쳤고 오스틴이 우측 몬스터월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포를 날렸다. 5-5.

3일 고척돔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과 LG의 경기. 4회초 키움 알칸타라 상대 시즌 1호 솔로홈런을 날린 LG 오스틴.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4.03/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 KT의 경기, 8회초 2사 2,3루 오지환이 재역전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4.28/
2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LG의 경기. 10회초 1사 LG 천성호가 안타를 날리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29/

한화는 6회말 심우준의 빠른 발 덕분에 다시 한발 앞섰다.

2사후 심우준이 LG 김윤식으로부터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1번 이원석의 짧은 안타 때 홈까지 들어온 것. 이원석의 타구가 왼쪽으로 떴으나 짧았고 LG 좌익수 이재원이 달려와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으나 잡지 못하고 공이 글러브를 맞고 앞으로 튀는 바람에 심우준이 멈추지 않고 3루를 돌아 홈으로 달렸고 유격수 오지환이 빨리 달려가 공을 잡아 홈으로 뿌렸지만 간발의 차로 세이프. 6-5.

그런데 LG의 4번타자 트리오가 다시 뒤집었다. 7회초 1사후 6일 4번 타자 천성호가 중전안타를 쳤고, 이날 4번 오스틴의 좌중간 안타 때 천성호가 3루까지 달렸다. 송구가 3루로 가는 동안 오스틴도 2루까지 안착. 그리고 전날 4번 타자였던 오지환이 우중간 안타를 쳐 2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7-6을 만들었다.

한화도 7회말 찬스가 있었다. 선두 문현빈과 노시환의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들었다. LG는 김진성을 내리고 우강훈을 기용.

김태연이 3루수앞 땅볼을 쳤고 3루수 구본혁이 침착하게 홈으로 뿌려 3루주자 문현빈이 포수 이주헌에게 태그아웃됐다. 이어진 2사 1,2루서 허인서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무득점. 우강훈은 홀드를 추가해 8홀드로 NC 배재환과 함께 홀드 공동 1위가 됐다.

LG가 달아났다. 8회초 선두 대타 송찬의의 볼넷과 홍창기의 희생번트, 신민재의 내야 땅볼로 만든 2사 3루서 천성호가 우익선상 1타점 2루타를 쳐 8-6을 만들었다.

한화는 8회말에도 심우준과 페라자의 안타로 2사 1,3루의 기회를 잡았다. LG는 당장의 위기를 막기 위해 마무리 장현식을 투입.

문현빈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베이스가 꽉 찼다.

강백호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친 땅볼 타구를 3루수 구본혁이 점프하며 잡는 듯했으나 글러브 끝에 맞고 떨어져 내야 안타가 됐다. 7-8, 1점차.

노시환과도 또 풀카운트 승부. 마지막 6구째 슬라이더가 몸쪽 높은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가며 삼진.

한화 이글스 이도윤이 4회말 페라자의 희생플라이때 홈을 밟아 득점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강백호가 8회말 추격의 1타점 내야안타를 치고 추승우 코치와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9회말 LG는 함덕주가 나섰다. 한화는 선두 김태연이 좌전안타를 때려내 찬스를 만들어내며 승리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 이어 허인서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의 동점을 넘어 역전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도윤의 2루수앞 땅볼 때 상황 발생. 3루주자 김태연은 타구가 짧다고 생각해 홈을 파고들지 않았고 2루수 신민재는 1루로만 던져 아웃. 이때 김태연이 뒤늦게 홈으로 뛰었다. 그런데 1루수 천성호가 당황했다. 그 정도 타구라면 당연히 김태연이 홈으로 들어왔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홈으로 뛰고 있어서 당황했을 수 있고, 안 뛸 줄 알았는데 갑자기 뛰어 당황했을 수도 있다. 어떤 이유였는지는 몰라도 천성호는 홈에 한템포 늦게 공을 던졌고 이마저도 옆으로 빠지게 던져 김태연이 홈에 들어와 8-8 동점이 됐다.

이어진 1사 2루서 9회초 대수비로 들어온 9번 황영묵이 좌전안타를 쳐 1사 1,3루의 찬스가 또 이어졌다.

LG는 결국 투수를 김영우로 교체. 황영묵의 2루 도루로 1사 2,3루가 돼 병살 가능성은 사라졌다.

그리고 이원석이 친 타구가 우측으로 짧게 날아갔다. 우익수 홍창기가 슬라이딩 캐치를 했는데 3루 대주자 하주석이 리터치를 하지 않고 3루로 돌아가고 있었다. 타구를 보면서 리드를 하고 있었던 것. 짧은 안타가 됐을 때를 대비해 어느 정도 리드를 하는 바람에 리터치를 하지 못했다.

그리고 8회 페라자를 대신해 대주자로 나왔던 오재원이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10회말 1사후 강백호가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끝내기 찬스를 만들었다. 노시환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김태연이 3-유간 깊숙한 내야안타로 2사 1,3루의 찬스를 이었다. 하지만 최재훈이 친 짧은 중견수쪽 타구를 빠르게 달려온 박해민이 잡아냈다.

큰 위기를 넘긴 LG가 11회초 승리의 기회를 잡았다. 1사후 오스틴의 우전안타와 오지환의 우중간 2루타로 1사 2,3루를 만든 것. 구본혁의 3루수앞 땅볼 때 전진수비를 한 노시환의 송구에 3루 대주자 이영빈이 태그아웃돼 2사 1,3루. 그러나 후반 승부처에 강한 박해민이 곧바로 깨끗한 좌전안타를 때려내 3루주자 오지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다시 9-8로 LG의 리드.

LG는 연장 11회말 10번째 투수 김진수를 올렸다. 김진수는 이도윤을 중견수 플라이. 황영묵을 삼진, 이원석을 삼진으로 잡아내고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2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LG의 경기. LG 장현식이 역투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29/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 KT의 경기, LG 우강훈이 역투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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