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PGA(미국프로골프)투어가 선수들이 자체 제작하는 콘텐츠에 대한 제한을 일부 완화해 관심이 쏠린다.
미국 골프채널은 8일(한국시각) PGA가 최근 개최된 선수 자문위원회 소위원회 회의를 통해 이 같은 안을 최종 확정했으며,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PGA투어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라운드당 1번의 샷 장면 및 경기 종료 후 72시간 이후 최대 60분 가량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유튜브에 게시할 수 있었다. 대회 당일 현장에서 촬영하는 콘텐츠 길이는 2분으로 제한해왔다. 골프채널은 '이번 개정을 통해 선수들은 최대 6번의 샷 장면을 라운드 당 촬영할 수 있고, 하이라이트 영상 길이도 120분으로 늘었다. 대회 당일 콘텐츠 제한도 2분에서 3분으로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움직임은 최근 LIV골프에서 활약 중인 브라이슨 디섐보의 발언 이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 받을 수밖에 없다. 디섐보는 최근 인터뷰에서 LIV골프를 떠나 PGA투어로 복귀하는데 콘텐츠 제한 정책이 영향을 끼칠 수 있느냐는 물음에 "그럴 수 있다. 이건 일종의 제휴 마케팅"이라며 "해당 코스에 대한 콘텐츠 제작은 대회의 가치를 더하는 일이고,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팬을 즐겁게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PGA에서 뛰던 시절 콘텐츠 제작에 대한 요청을 수 차례 했지만 소용 없었다. 연습 라운드 기간 동안에도 하지 못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골프채널은 '지난해 여름 그랜트 호바트는 바라쿠다 챔피언십 출전 요청을 거절했다. 대회 기간 자신의 콘텐츠 촬영이 허가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개정은 선수들이 대회 기간 원하는 대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완전히 허용한 건 아니다. 여전히 투어 공식 파트너 목록에 없는 회사나 스폰서와 협업하거나, 그들을 태그할 수 없는 등 여러 제한 사항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디섐보를 비롯한 여러 선수들이 SNS 기반의 콘텐츠를 활발히 게시하고 있다. 여러 제한 사항이 있는 PGA투어와 달리 LIV골프에서는 비교적 완화된 규정이 적용돼 왔다. LIV골프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재정 지원 중단 선선으로 존폐 위기에 놓인 가운데, 디섐보를 비롯한 스타급 선수들의 PGA 복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PGA가 시도하는 변화가 과연 향후 전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쏠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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