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NBA 입성 박지현+우리은행 뉴 에이스 강이슬+FA 획득 박지수. 여자농구 빅3의 연쇄이동

사진제공=WKBL
사진제공=WKBL
사진제공=WKBL=
Advertisement

지난 3월이다.

Advertisement

프랑스 리옹 아스트로발 아레나에서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강력한 임팩트를 남겼다.

2026년 여자농구 월드컵 최종 예선이 열린 장소. 당초, 전망은 밝지 않았다.

Advertisement

하지만, 여자농구는 강력한 경쟁력을 보였다. 박지수는 골밑의 지배력과 수비, 강이슬은 세계 최상급 3점슈터로서 존재감, 박지현은 올 어라운드 플레이어로서 팀에 영감을 줬다.

결국 아프리카 최강 나이지리아를 잡아냈다. 예상 밖의 결과물이었다. 당시 FIBA(국제농구연맹)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한국의 선전을 집중 조명했다.

Advertisement

'잘 훈련된 공격 조직력, 상대를 압박하는 수비 조직력으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엄청난 임팩트를 남기고 있다'고 극찬했다.

이 대회를 통해 한국 여자농구는 '양궁농구'의 세계적 경쟁력을 확인했다. 박지현을 중심으로 한 세대교체의 성공적 안착이라는 값진 성과도 있었다. 그리고 한국여자농구는 17회 연속 월드컵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이룩했다.

Advertisement

그 중심에는 '빅3' 박지수 강이슬 박지현이 있었다.

그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많은 변화가 생겼다.

박지현은 쾌거를 달성했다. 월드컵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그는 드디어 세계 최고의 무대인 WNBA 진출에 성공했다. 2003년 정선민, 2018년 박지수에 이어 한국 선수로서는 WNBA 진출 3호가 됐다.

그는 트레이닝 캠프 초청 선수로 LA 스파크스에 합류한 뒤 시범 경기에서 인상적 모습을 보였다. 지난 4일 포틀랜드(이하 한국시각)와의 경기에서 2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개인 데이터 뿐만 아니라 좋은 피지컬과 수비력으로 LA 스파크스의 선택을 받았다. 결국 8일 WNBA 2026시즌 개막 최종로스터(12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2024년 호주리그 진출을 시작으로 해외도전을 선언했던 그는 호주와 뉴질랜드, 스페인 무대를 거친 뒤 드디어 빅 리그 진출의 쾌거를 이뤄냈다.

박지현은 12일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전에서 역사적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박지수와 강이슬은 청주 KB 스타즈의 팀동료로서 정규리그 우승과 플레이오프 우승을 이뤄냈다.

박지수는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다. 파이널에서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다. 시즌이 끝난 뒤 발목 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획득했다.

6개 구단의 러브콜을 온 몸으로 받고 있다. 복수의 팀 관계자는 "박지수는 여전히 우승 보증수표다. FA로 나오면 무조건 데려와야 하는 가치가 있는 선수"라고 말할 정도. 아직까지 차기 행선지를 정하지 않았다.

강이슬은 월드컵에서 강력한 3점슛 임팩트를 남긴 뒤 WNBA의 러브콜을 받았다. 피닉스 머큐리와 트레이닝 캠프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강이슬은 KB의 우승에 '올인', 트레이닝 캠프에 참가하지 못했다.

국내 무대에서 리그 최고의 슈터이자 멀티 플레이어로 위력을 떨쳤다. KB의 정규리그 우승의 주역. 플레이오프에서 허예은과 함께 KB의 스몰 라인업의 에이스였다.

결국 KB는 플레이오프에서 6전 전승으로 퍼펙트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박지수가 없는 파이널 무대에서 강이슬은 삼성생명의 윙맨들을 압도하면서 KB 우승의 핵심 주역이 됐다.

강이슬은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FA로 풀린 강이슬은 아산 우리은행으로 팀을 전격적으로 옮겼다. 강이슬은 "내 농구가 발전하는 게 가장 중요했다. 우리은행 전주원 신임 감독은 명확한 청사진을 제시했고, 이 팀이라면 내 농구가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이적 배경을 밝혔다. 이제, 강이슬은 우리은행의 에이스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여자농구의 '빅3'는 올 시즌을 끝으로 새로운 도전을 선택하고 있다. 여자농구 국가대표 거물들의 연쇄이동. 더욱 흥미진진해졌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