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평범한 땅볼 타구 하나가 행운이 겹치면서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으로 연결됐다.
10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만 스타디움. 1회말 무사 2루에서 타석에 선 캔자스시티의 바비 위트 주니어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선발 와의 1B1S 승부에서 바깥쪽 낮은 코스로 들어온 96마일 직구를 밀어쳤다. 우선상으로 굴러간 공을 잡기 위해 디트로이트 우익수 캐리 카펜터가 달려갔으나, 우측 펜스를 맞고 튄 공이 가랑이 사이로 빠졌다. 뒤쪽 펜스까지 굴러간 공을 잡은 카펜터가 송구했지만, 전력 질주하던 위트 주니어는 이미 3루를 돈 상황. 헬멧이 벗겨진 것에 아랑곳 하지 않고 홈까지 내달린 위트 주니어는 양팔을 앞으로 쭉 뻗은 채 미끄러지는 이른바 '슈퍼맨 슬라이딩'으로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완성했다. 위트 주니어가 타석에서 베이스를 돌아 홈으로 돌아오는 데 걸린 시간은 14.13초. MLB닷컴은 '스탯캐스트 시대가 시작된 2015년 이후 네 번째로 빠른 기록'이라고 밝혔다.
위트 주니어가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만든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3년 8월 15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14.29초 만에 모든 베이스를 돈 바 있다.
위트 주니어는 "베이스를 돌 때마다 관중들의 함성이 조금씩 더 커지는 것 같았다"며 "3루를 돌 때 함성이 커지는 걸 느꼈고, '더 빨리 뛰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 순간을 되돌아봤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큰 축하를 받았던 그는 "좀 힘들었다. 숨을 제대로 못 쉴 뻔 했다"고 농을 쳤다. 대기 타석에 서 있던 비니 파스콴티노는 "뛰는 걸 보며 2루타나 3루타가 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공이 골러가는 걸 보고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캔자스시티의 맷 콰트라로 감독은 이날 5대1로 승리한 뒤 "그 홈런이 우리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고 칭찬했다.
2019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전체 2번으로 캔자스시티에 지명된 위트 주니어는 2022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2024년 10년 총액 2억8877만달러 계약을 맺으며 잠재력을 인정 받은 바 있다. 올 시즌 현재 타율 0.297(158탓 47안타) 5홈런 19타점, 1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44를 기록 중이다.
한편, 스탯캐스트 집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만들어진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 기록은 2017년 8월 19일 바이런 벅스턴이 세운 13.85초다. 2016년 10월 3일 경기에서 14.05초로 가장 빠른 기록을 세웠던 벅스턴은 당시 14개월 만에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는 괴력을 선보인 바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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