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5년 반려동물 양육현황 조사'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가구 비율은 29.2%에 달한다.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이 2030년 493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022년 62억 달러 규모였던 국내 시장 역시 2032년 152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식음료·유통업계에서는 펫푸드를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활발한 신제품 개발과 글로벌 진출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실제 풀무원의 경우 펫푸드 브랜드 '풀무원아미오'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 동원F&B 역시 펫푸드 브랜드 뉴트리플랜의 지난해 미국 등 글로벌 매출이 늘면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고, 내년 매출 2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는 '펫 휴머나이제이션(Pet Humanization)'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최근 펫푸드는 단순히 '좋은 재료'를 쓰는 것을 넘어 영양 성분까지 꼼꼼히 챙기는 추세다.
펫푸드가 단순히 배를 채우는 '사료'의 개념을 넘어, 질병 예방과 생애 주기별 맞춤 관리를 위한 '기능성 식단'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관련업계에서는 건강한 식재료 사용은 물론 '사료'라는 명칭 대신 '식단'이나 '요리'라는 표현을 적극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기본적으로 사람이 먹는 식품과 동일한 수준의 식재료와 다양한 메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마트의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 몰리스(MOLLY'S)가 최근 선보인 반려견 전용 빙수와 냉면이 대표적이다. '반려견 물냉면', '반려견 비빔냉면', '멍빙수' 등 3종으로 방부제나 합성 보존제 없이 건강한 식재료를 활용해 여름 대표 메뉴인 냉면과 빙수 콘셉트의 영양 간식을 개발했다. 반려견 냉면은 황태 육수를 베이스로 면은 흑미, 쌀가루 등을 활용해 만들었고, 양배추, 아스파라거스, 코코넛 등 건강한 고명을 더했다. 비빔냉면은 고구마, 비트 등을 활용해 빨간 비빔장 소스를 만들었다. '멍빙수'는 닭가슴살, 락토프리 우유 등으로 얼음 모양을 만들고, 캐롭과 흰 강낭콩으로 팥 모양을 구현했다.
화식(Wet Food)과 동결건조 제품도 식재료부터 식감까지 라인업을 넓히는 추세다.
화식은 건식 사료처럼 가공된 알갱이 형태보다 고기와 채소의 입자가 눈에 보일 정도로 원형을 살린 것이다. 예를 들어 자연화식 브랜드 '듀먼(D'human)'이 올해 선보인 '듀먼 황태 듬뿍 파우더'는 첨가물 없이 100% 황태살로만 만든 저염 간식으로, 황태 원물의 입자를 그대로 살려 크런치한 식감을 구현했다. 듀먼의 자연화식은 닭가슴살&채소, 오리&채소 등 단백질원에 채소를 더한 오리지널 라인 6종과 닭가슴살&빌베리 눈가반짝, 닭가슴살&초록입홍합 튼튼관절 등 닭가슴살에 기능성 원료를 담은 기능성 라인 4종으로 구성돼 반려견의 건강 고민별 맞춤 선택이 가능하다.
동원F&B는 화식 라인인 소프트뮨 시리즈 및 동결건조 라인인 트릿 시리즈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한편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한 '반려동물 사료 영양표준'이 최근 '사료 등의 기준 및 규격 고시'에 반영됨에 따라, 펫푸드 관리 체계가 한층 명확해졌다.
'반려동물 사료 영양표준'은 반려동물의 생애주기별 필수 영양소 권장량과 에너지 요구량을 국내 환경에 맞춰 체계적으로 제시한 지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성장 단계별 필수 영양 기준을 충족한 사료에 한해 '반려동물 완전사료'라는 명칭을 쓸 수 있도록 고시를 개정해 공포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미국사료관리협회(AAFCO)와 유럽펫푸드산업협회(FEDIAF)의 가이드를 인용해왔던 업체들은 앞으로는 국가 표준 충족 여부를 검증받아 포장지에 '완전사료' 또는 '기타사료'로 유형을 명확히 기재해야 한다. 해당 제도는 산업계 준비 기간을 고려해 유예기간을 거친 뒤 2028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관련업계에서도 이에 발맞춰 제품 사양을 재점검하고 패키지 변경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선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펫푸드 구매 시에는 뒷면 라벨에 '영양표준 가이드라인 준수' 혹은 '완전사료'라는 표기를 확인해보는 것이 권장된다"고 전했다.
김소형 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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