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3G 연속 맞대결' 이정후↔사사키+야마모토+오타니, SF 운명 걸렸다

이정후가 LA 다저스와의 원정 4연전 동안 일본인 투수 3명을 잇달아 만난다. Imagn Images연합뉴스
Advertisement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일본인 삼총사'가 3일 연속 뜬다.

Advertisement

LA 다저스가 12일(이하 한국시각)부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다저스타디움으로 불러들여 4연전을 치른다. 양팀의 시즌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다.

두 팀 모두 5월 들어 고전 중이다. 다저스는 4승5패, 샌프란시스코는 3승6패를 기록했다. 11일 현재 다저스는 24승16패로 NL 서부지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공동 1위다. 꾸준히 1위를 지켰던 다저스는 뜨거웠던 타선이 하락세를 겪어 도망가지 못했다. 5월 팀 타율 0.237, 팀 홈런 8개, 팀 OPS 0.693이다.

Advertisement

샌프란시스코는 16승24패로 다저스에 8게임차 뒤진 지구 4위다. 전력이 불안정하다. 타선 침체가 다저스보다 심각하다. 5월 경기당 평균(2.9점) 채 3점을 내지 못했다. 꼴찌다. 결국 4경기 모두 투수전이 예상될 수밖에 없다.

사사키 로키, 야마모토 요시노부, 오타니 쇼헤이가 12~1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차례로 선발등판한다. 사진=LA 다저스 구단 X 계정

주목할 점은 다저스가 4연전 첫 3경기에 일본인 투수들을 잇달아 선발로 내세운다는 사실이다.

Advertisement

12일에는 사사키 로키가 등판하고, 13일 야마모토 요시노부, 14일 오타니 쇼헤이가 각각 선발 예정이다. 15일엔 에밋 시언 차례다.

3명의 일본인 투수가 3일 연속 선발등판하는 것은 지난 3월 31일~4월 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 3연전에 이어 올시즌 두 번째다. 물론 역사적으로도 두 번째다. 당시에는 오타니가 2차전서 6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사사키와 야마모토는 각각 4이닝 1실점, 6이닝 2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Advertisement

이번에 세 선수가 잇달아 등판하게 된 것은 블레이크 스넬의 복귀로 로테이션이 변동됐기 때문이다. 스넬은 지난 10일 어깨 부상을 털고 돌아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등판했다. 그날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던 사사키가 12일 샌프란시스코전으로 넘어오면서 야마모토와 오타니의 등판도 하루씩 미뤄지게 된 것이다.

이정후가 11일(한국시각) 피츠버그전에서 3회말 2루타를 터뜨리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다저스는 기존 선발투수 타일러 글래스나우가 허리 통증을 일으켜 부상자 명단에 올랐지만, 스넬의 합류로 6인 로테이션을 유지할 수 있다. 다만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사사키는 글래스나우가 돌아오면 로테이션에서 빠질 공산이 크다.

글래스나우는 MRI 검진서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복귀 시점은 현재로서는 가늠하기 어렵다. 이달 말 정도로 예상해볼 수는 있다.

어쨌든 샌프란시스코로서는 일본인 삼총사를 무너뜨리지 않고서는 포스트시즌 포기 분위기를 뒤집기 어렵다. 타선이 관건이다. 다행히 11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연장 12회 접전 끝에 7대6으로 물리치는 과정에서 '연봉 빅4'가 모두 멀티히트를 쳐 살아나는 조짐을 보였다.

리드오프 이정후는 6타수 2안타 1득점을 올리며 최근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사사키와는 처음 만난다. 야마모토에게는 통산 타율 0.250(12타수 3안타) 1볼넷 1삼진, 오타니를 상대로는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어려운 상대들이다. 어렵게 되찾은 타격감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지난 4월 22~24일 양팀의 시즌 첫 3연전서는 샌프란시스코가 2승1패로 우위를 점했다. 이정후는 9타수 3안타를 쳤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