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이유 있었던 美유력지 김혜성 폭풍 강추 "우완 상대 주전 2루수감"…프리랜드 마이너행 확정

May 8, 2026; Los Angeles, California, USA; Los Angeles Dodgers shortstop Hyeseong Kim (6) warms up prior to the game against the Atlanta Braves at Dodger Stadium. Mandatory Credit: Jayne Kamin-Oncea-Imagn Images
May 6, 2026; Houston, Texas, USA; Los Angeles Dodgers shortstop Hyeseong Kim (6) hits a triple to center field against the Houston Astros during the seventh inning at Daikin Park. Mandatory Credit: Erik Williams-Imagn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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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무키 베츠의 부상 복귀가 확정되면서 김혜성(LA 다저스)의 거취에 관심이 쏠렸다. 알렉스 프리랜드, 산티아고 에스피날과 함께 자리를 비워줘야 할 내야수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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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2일(한국시각) 김혜성의 생존을 예측했다. '팬그래프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에 따르면 다저스는 5월 한 달간 평균 이하의 성적을 내고 있다'며 '이는 차이가 크지 않은 김혜성과 알렉스 프리랜드 중 김혜성을 로스터에 남겨야 할 이유를 설명하는 중요한 단서'라고 지적했다.

김혜성은 지난달 초 베츠의 부상을 계기로 빅리그 콜업됐다. 현재 타율 0.289, 출루율 0.353, 장타율 0.395다. 김혜성을 밀어내고 개막 로스터에 진입한 프리랜드는 타율 0.235, 출루율 0.309, 장타율 0.337이다. SI는 '두 선수는 같은 내야수이자 좌타자다. 프리랜드는 스위치 히터지만 다저스는 그를 좌타자로 기용하는 걸 선호한다. 프리랜드가 23세, 김혜성이 26세로 두 선수 나란히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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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는 김혜성의 발전 속도에 더 높은 점수를 매겼다. 매체는 '김혜성은 빠른 발을 기반으로 땅볼 타구를 잡아낸다. KBO리그 수비 수준은 빅리그 만큼 뛰어나다고 보기 힘들지만, 김혜성은 데뷔 첫 시즌인 지난해 땅볼 타구 처리율 52.3%로 다저스 팀 내 최고 수치였을 뿐만 아니라 100타석 이상을 소화한 빅리거 중 상위권이었다'고 밝혔다.

ST LOUIS, MISSOURI - MAY 3: Hyeseong Kim #6 of the Los Angeles Dodgers hits an RBI single against the St. Louis Cardinals in the second inning at Busch Stadium on May 3, 2026 in St Louis, Missouri. Dilip Vishwanat/Getty Images/AFP (Photo by Dilip Vishwanat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
Los Angeles Dodgers shortstop Alex Freeland, right, jumps out of the way after an overthrow by Shohei Ohtani as Miami Marlins' Agustin Ramirez steals second during the second inning of a baseball game Tuesday, April 28, 2026, in Los Angeles. (AP Photo/Mark J. Terrill)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김혜성을 개막 로스터에서 제외한 배경은 역시 타격으로 분석했다. SI는 '김혜성은 스프링캠프 타율 0.407, 1홈런에도 트리플A로 갔다. 당시 논란이 됐지만, 그의 예상 출전 시간을 고려하면 타당한 조치였다'고 돌아봤다. 이어 '메이저리그에서 땅볼 위주 타격 스타일을 유지하기는 매우 어렵다는 게 통설'이라며 '김혜성이 장타자가 될 수는 없겠지만, 타구를 더 자주 띄우는 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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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드에 대해선 '강타자가 즐비한 다저스 타선은 좌타 백업 내야수의 수비력을 우선시할 만 했다. 수비에 능한 프리랜드는 김혜성보다 더 나은 타격을 보여주지 못했어도, 타선에서 제 몫을 하고 탄탄한 수비를 펼치는 것 만으로도 충분했다'고 설명했다.

이 상황에서 김혜성이 빅리그 로스터에 남아야 하는 이유로 지적된 건 최근 다저스 타선에서 일어난 변화 탓. SI는 '다저스 타자들이 장타력을 잃었다. 앤디 파헤스, 맥스 먼시, 돌튼 러싱 등 하위 타순 선수들이 상위 타자보다 더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김혜성 역시 뜬공 비중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며 '김혜성의 땅볼 타구 비율은 44.1%로 오타니 쇼헤이(45.1%)보다 낮다. 반면 프리랜드는 땅볼 타구 비율이 51.5%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 '프리랜드의 타구 각도는 2025년 20.7도에서 올해 7.1로로 떨어진 반면, 김혜성은 7.0도에서 11.3도로 상승했다'며 '다저스는 프리랜드가 공격력을 다듬으며 자신감을 가질 시간을 주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제 다저스에겐 그럴 여유가 없다'고 적었다.

Los Angeles Dodgers' Hyeseong Kim rounds second on a triple during the seventh inning of a baseball game against the Houston Astros in Houston, Wednesday, May 6, 2026. (AP Photo/Ashley Landis)
May 3, 2026; St. Louis, Missouri, USA; Los Angeles Dodgers shortstop Hyeseong Kim (6) fields a ground ball hit by the St. Louis Cardinals in the fifth inning at Busch Stadium. Mandatory Credit: Joe Puetz-Imagn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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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에 대해 "존 제어 능력이 훨씬 좋아졌다. 이전엔 높은 공이나 스핀이 걸린 낮은 공에 약점을 보인다고 봤는데, 훨씬 나아졌다. 그게 가장 큰 변화 아닌가 싶다"고 발전상을 소개했다. 이어 "김혜성은 타격에 수비, 도루 능력까지 갖췄다. 다재다능한 선수다. 선구안도 훨씬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SI는 '다저스는 지금 모든 포지션에서 뛰어난 타자가 필요하다'며 '김혜성이 지금처럼 활약한다면 벤치워머가 아니라 우완 상대 주전 2루수로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예측은 들어맞았다. 로버츠 감독은 1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베츠를 콜업하면서 프리랜드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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