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홍내가 역대급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11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취사병 전설이 되다'(최룡 극본, 조남형 연출) 1회에서는 강림초소의 취사병이자 제대를 앞둔 말년 병장 윤동현 역을 맡은 이홍내가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 첫 등장부터 안방극장에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압도적인 피지컬과 카리스마 넘치는 분위기로 등장했지만, 정작 처참한 요리 실력을 지닌 반전 캐릭터로 웃음과 몰입을 동시에 이끈 것.
극 중 윤동현(이홍내)은 전설적인 셰프를 연상시키는 비장한 눈빛과 함께 첫 등장하며 시선을 압도했다. 땀에 젖은 채 거침없이 조리 도구를 휘두르며 범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겼지만, 곧 파리가 들끓는 병사식당과 정체불명의 감자조림으로 병사들의 원성을 사며 반전을 안겼다. 또 병사들의 불만에는 까칠한 카리스마로 응수하며 강림초소의 독보적인 존재임을 엿보였다.
그런가 하면, 제대까지 단 100일, 무사 전역만 바라던 그의 앞에 등장한 강성재(박지훈)로 인해 평화롭던 말년 생활에 균열을 예고했다. 강성재에게 일을 맡기고 자리를 비운 사이 중대장의 검열이 시작되며 부실한 식당 운영으로 위기에 몰렸지만, 강성재가 정리한 창고 덕분에 가까스로 상황을 넘겼다. 이어 윤동현의 형편없는 요리 실력으로 병사들이 또다시 혼란에 빠지고, 강성재가 만든 미역국 때문에 행보관이 쓰러지는 사건까지 벌어지며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그러면서도 소문이 무성한 강성재를 경계하면서도 점점 신경 쓰게 되는 윤동현의 모습은 앞으로 펼쳐질 두 사람의 예측불허 케미를 기대하게 만들기도.
이날 이홍내는 특유의 거친 카리스마에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를 더해 윤동현을 완성, 극의 긴장감과 웃음을 동시에 이끌었다. 비장한 표정으로 요리에 임하지만 결과물은 처참한 '웃픈' 상황을 맛깔나게 살리는가 하면, 병사들의 불만에 발끈하면서도 어딘가 억울해하는 표정 연기와 말년 병장 특유의 예민함까지 현실감 있게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이홍내는 이번 작품을 통해 기존의 묵직하고 날카로운 이미지를 벗고 전혀 다른 결의 캐릭터인 윤동현으로 완벽 변신하며 한층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진지함과 코믹함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이홍내 표 윤동현 캐릭터가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이홍내의 새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매주 월, 화요일 저녁 8시 50분 티빙 오리지널, tvN에서 만나볼 수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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