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방출 대기 명단에 등재된 에릭 라우어가 LA 다저스로 향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2일(한국시각) '라우어가 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다른 팀에서 기회를 줄 가능성이 있다'며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양키스 등을 지목했다.
SI는 '다저스에 더 이상의 전력 보강이 필요한 건 아니다. 지금 다저스보다 더 강력한 팀은 없다'면서도 '하지만 다저스는 최근 수 년간 전력 보강에 주저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베테랑 좌완 투수는 아무리 많아도 부족하지 않다'고 적었다. 또 '특히 라우어는 지난해 가을야구에서 다저스를 상대로 좋은 성적을 낸 바 있다'고 덧붙였다. 또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와 시즌 내내 치열한 지구 우승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며 '경험 많은 베테랑인 라우어는 샌디에이고가 다저스와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는 데 최대한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낙관적인 전망이 이어졌다. SI는 '양키스는 (토론토와 같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라우어의 활약상을 지켜봐 온 팀이다. 라우어는 양키스를 상대로도 두 번 선발 등판한 바 있다'며 '양키스는 베테랑 투수들이 최고의 퍼포먼스를 내도록 하는 저력이 있다. 라우어가 재기할 수 있는 팀을 꼽으라면 그건 바로 양키스일 것'이라고 했다.
밀워키 브루어스가 관심을 보일 가능성도 제기했다. SI는 '밀워키는 베테랑 선수를 저렴하게 영입하는 데 탁월한 실적을 자랑하는 구단'이라며 '라우어는 밀워키에서 4시즌 간 67경기(평균자책점 4.22)를 뛴 바 있다'고 소개했다.
2024년 KIA 타이거즈 대체 선수로 합류해 V12에 일조했던 라우어는 지난해 토론토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복귀했다. 대체 선발 기회를 잘 살려 정규시즌 9승을 거뒀고, 월드시리즈에도 등판하면서 실력을 인정 받았다. 올 시즌에도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활약했지만, 최근 존 슈나이더 감독이 자신 앞에 오프너 투수를 활용하는 걸 두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내 논란이 된 바 있다. 라우어가 8경기 36⅓이닝 평균자책점 6.69에 그치자 결국 토론토는 결단을 내리기에 이르렀다. 슈나이더 감독은 "올해 선발과 불펜을 오갔지만,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봤다. 지난해 라우어가 보여준 활약상을 기억하는 만큼 (방출 통보는) 힘든 대화였다"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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