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LA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가 이전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사사키는 12일(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2026시즌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6피안타 3실점 5탈삼진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에게 3-9로 패했다.
사사키는 이날 올 시즌 최고의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볼넷은 단 하나만 허용했고, 어느정도 제구가 안정되는 모습이었다. 그는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려 했지만, 엘리엇 라모스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으며 강판됐다. 이후 다저스가 6회 말 동점을 만들면서 사사키는 패전을 면했지만, 불펜이 마지막 두 이닝 동안 6실점 하며 결국 팀은 대패했다.
다저스 팬들은 사실상 스프링캠프부터 사사키가 등판할 때마다 불안해했다. 변화구 제구에 계속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적어도 5회까지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사사키는 총 91개의 공 중 60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아 넣었고, 장타는 라모스의 2루타와 라파엘 데버스의 솔로 홈런 두 개만 허용했다.
경기가 끝나고 사사키는 "오늘 구위 자체는 정말 좋았다. 공도 원하는 곳에 잘 들어갔다"고 말했다.
사사키의 전체 시즌 성적을 보면 아직 기대에는 못 미치고 있다. 어깨 부상으로 고전했던 데뷔 시즌 이후 그는 이번 시즌 7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5.88을 기록 중이다. 사사키는 여기서 안주해서는 안 된다. 6회 완전히 무너지면서 체력적으로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사사키는 "타순이 두 번째, 세 번째 돌기 시작하면서 볼 배합이 조금 읽혔던 것 같다"며 "지금 내 모습은 원하는 수준과는 아직 거리가 멀다. 앞으로 더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저스는 투수 문제를 타선으로만 덮을 수 없다. 홈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같은 강팀에게 패배하는 건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타선 역시 제대로 된 페이스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그외 팀들에게도 고전하고 있다. 타자들에게 좋은 구장으로 꼽히는 다저스타디움에서도 최근 성적은 들쑥날쑥하다. 심지어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 내줬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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