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K 퍼레이드! 스킨스 '8이닝 10K 무실점' 시즌 6승, 3년 연속 1점대 ERA 신화 쏜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폴 스킨스가 13일(한국시각) PNC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선발등판해 1회초 헌터 굿맨에 투구를 하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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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폴 스킨스가 또 무실점 피칭을 벌이며 드디어 사이영상 경쟁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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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각) PNC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8이닝 동안 2안타를 내주고 10탈삼진 무실점으로 눈부신 피칭을 하며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6승2패.

지난 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를 8이닝 2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데 이어 6일 만의 등판서도 그에 못지 않은 쾌투를 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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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9경기 중 4번째 무실점 피칭. 평균자책점은 2.36에서 1.98로 낮췄다. 마침내 1점대로 들어선 것이다. 통산 평균자책점도 2.01에서 1.97로 내렸다. 데뷔 후 3시즌 연속 1점대 평균자책점 신화를 쓸 지도 모를 일이다.

폴 스킨스가 마침내 평균자책점을 1점대로 낮췄다. AP연합뉴스

시즌 성적은 50이닝, 평균자책점 1.98, WHIP 0.64, 피안타율 0.145, 56탈삼진. 내셔널리그(NL)에서 평균자책점 3위, 다승 공동 2위, 탈삼진 공동 5위, WHIP와 피안타율은 각 1위다. 지난해 32경기에서 187⅔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1.97, 216탈삼진을 올리며 NL 사이영상을 거머쥔 스킨스가 이제 제 궤도에 오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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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스는 시즌 개막전서 뉴욕 메츠를 상대로 1회를 버티지 못하고 ⅔이닝 4안타 2볼넷으로 5실점하며 무너졌지만, 이후 안정을 찾았다. 개막전을 뺀 8경기 평균자책점은 1.09다. NL 평균자책점 부문서 1,2위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브라이스 엘더(1.81), 뉴욕 메츠 클레이 홈즈(1.86)에 바짝 다가섰다.

스킨스는 98개의 공을 던졌고, 볼넷은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39개를 던진 포심 직구 구속은 최고 98.0마일, 평균 96.5마일로 시즌 평균(97.3마일)보다 0.8마일이 느렸다. 그러나 직구의 헛스윙 유도 비율은 48%에 달했고, 스위퍼, 체인지업, 스플리터, 싱커를 고루 섞어 던지며 올시즌 처음으로 두 자릿수 탈삼진을 아로새겼다.

폴 스킨스. Imagn Image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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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애리조나전과 마찬가지로 스피드보다는 볼배합과 코너워크로 승부했다.

1회초 에두아르도 훌리엔, 미키 모니악, 헌터 굿맨 세 타자를 모조리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직구 위주의 피칭을 하면서도 유인구를 적절히 섞었다. 결정구는 체인지업 1개, 직구 2개. 특히 굿맨은 4구째 스트라이크존보다 높은 96.5마일 직구에 헛스윙했다.

1-0으로 앞선 2회에도 세 타자를 모두 삼진처리했다. TJ 럼필드를 96.4마일 바깥쪽 직구로 루킹 삼진, 타일러 프리먼을 6구째 바깥쪽으로 뚤 떨어지는 85.5마일 스위퍼로 헛스윙 삼진, 트로이 존스턴을 4구째 몸쪽 높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각각 돌려세웠다. 첫 6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누른 것이다.

폴 스킨스가 2년 연속 사이영상 후보로 급부상했다. AP연합뉴스

3회 피칭은 투구수의 예술이었다. 선두 윌리 카스트로와 에제키엘 토바를 초구에 각각 투수 땅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제이크 맥카시를 2구째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공 4개로 이닝을 잠재웠다.

4회에도 13개의 경제적인 투구수로 삼자범퇴로 틀어막은 스킨스는 5회 2사까지 퍼펙트 피칭을 한 뒤 존스턴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첫 출루를 허용했지만, 도루자로 잡고 금세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를 다시 세 타자 삼진으로 처리한 스킨스는 2-0으로 앞선 7회 1사후 이날 첫 피안타로 모니악에 좌전안타를 내준 뒤 후속 두 타자를 잡고 무실점으로 넘겼다.

3-0으로 앞선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스킨스는 1사후 존스턴에 좌월 2루타를 얻어맞았으나, 카스트로를 좌익수 뜬공, 토바를 투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넘겼다.

피츠버그는 3-0으로 앞선 9회말 마무리 그레고리 소토가 등판해 1이닝을 2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4세이브를 올렸다.

스킨스와 NL 사이영상을 다투는 후보는 엘더와 홈즈 말고도 필라델피아 필리스 크리스토퍼 산체스(55⅓이닝, 2.11, 67K), 애틀랜타 크리스 세일(49이닝, 2.20, 56K)도 꼽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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