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리뷰]미쳤다! 김하성, 골글급 수비+결승점 연결 안타 종횡무진…ATL, 컵스 4대1 격파 '4연승 신바람'

지난 13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김하성의 수비 모습. AFP연합뉴스
Atlanta Braves shortstop Ha-Seong Kim, of Soth Korea, paricipates at batting practice before a baseball game against the Chicago Cubs, Wednesday, May 13, 2026, in Atlanta. (AP Photo/Mike Stew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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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시카고 컵스전에서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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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14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펼쳐진 컵스전에 7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이날 팀 승리로 연결되는 득점으로 연결되는 빅리그 복귀 첫 안타를 신고한 것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번뜩이는 장면을 만들어내면서 애틀랜타가 그를 기다렸던 이유를 증명했다.

13일 빅리그 복귀전에서 '골드글러브급'으로 찬사 받았던 호수비는 이날도 빛났다. 3회초 2사 3루에서 니코 호너의 땅볼 타구를 침착하게 처리하면서 실점을 막은 김하성은 4회초 알렉스 브레그먼이 친 땅볼 타구를 3루수 오스틴 라일리가 놓친 상황에서 달려가 백업, 백핸드로 잡은 뒤 1루로 총알같은 송구를 했다. 브레그먼이 간발의 차이로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애틀랜타의 월트 와이스 감독이 챌린지(비디오판독) 사용 제스쳐를 취하다 접었을 정도. 올해 컵스와 1억7500만달러(약 2605억원) FA 계약한 브레그먼이 만든 애매한 위치로 빠지는 타구를 잡아내 송구까지 연결한 김하성의 수비력이 여실히 드러난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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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도 김하성의 수비에는 흔들림이 없었다. 1-1의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8회초 선두 타자 호너의 센터 방향 땅볼을 침착하게 잡아 1루로 송구,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이어진 2사 1루에서 브레그먼이 도루를 시도하자 2루를 재빨리 커버하면서 태그까지 연결하는 장면을 선보이기도 했다.

9회초에는 마무리 투수 라파엘 이글레시아스가 선두타자 마이클 부시에게 볼넷을 내줬고, 컵스가 대타 마이클 콘포토를 내세운 상황에서 콘포토의 땅볼 타구를 더블 플레이로 연결한 데 이어,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의 뜬공까지 잡아내면서 홀로 아웃카운트 3개를 책임졌다.

사진출처=MLB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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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컵스는 최근 상승세였던 일본 출신 투수 이마나가 쇼타를 선발로 내세웠다. 0-0 동점이던 3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한복판에 꽂힌 90.5마일 직구를 지켜봤고, 바깥쪽 높은 코스로 들어온 90.8마일 직구를 골랐다. 이마나가가 다시 직구를 선택한 가운데, 낮은 코스로 들어온 91.1마일 직구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김하성은 4구째 82.1마일 바깥쪽 낮은 코스로 떨어지는 스플리터에 방망이를 돌렸으나, 파울팁으로 물러났다.

5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을 상대로 이마나가는 또 직구로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김하성은 90.5마일, 90.8마일 몸쪽 코스 공을 모두 골라내며 2B의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었다. 90.8마일 한가운데 직구를 지켜본 김하성은 90.6마일 싱커가 몸쪽으로 파고들며 다시 스트라이크가 된 가운데 2B2S 상황을 맞았다. 이마나가는 첫 타석에서 재미를 봤던 스플리터를 꺼내 들었지만 한복판에 걸친 실투가 됐고, 김하성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방망이를 돌렸다. 그러나 총알 같이 뻗어간 타구는 좌선상 바깥으로 떨어지는 파울이 돼 아쉬움을 삼켰다. 이마나가는 바깥쪽 높은 코스에 83.4마일 스플리터를 뿌렸고, 김하성은 이를 공략했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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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기회가 왔다. 이마나가가 여전히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선두 타자 마이클 해리스 2세가 친 느린 땅볼 타구를 컵스 2루수 호너가 글러브 토스로 연결했으나 실책이 됐다. 컵스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이 이마나가를 불러들이고 필 매튼을 구원 등판시킨 무사 1루.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88.9마일 낮은 코스 커터를 지켜봤다. 매튼이 2구로 73.4마일 커브를 선택한 가운데 김하성은 낮게 떨어지는 공을 공략, 좌전 안타로 연결하면서 빅리그 복귀 후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도미닉 스미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마이크 야스트르젬스키의 좌중간 안타 때 해리스 2세가 홈을 밟으면서 애틀랜타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김하성도 홈으로 파고 들었지만, 태그 아웃된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Chicago Cubs pitcher Shota Imanaga, of Japan, works on the mound against the Atlanta Braves in the first inning of a baseball game, Wednesday, May 13, 2026, in Atlanta. (AP Photo/Mike Stewart)

애틀랜타는 4회말 선두 타자 드레이크 볼드윈의 중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그러나 5회초 선발 J.R. 리치를 구원하기 위해 올라온 타일러 킨리가 동점 적시타를 내주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애틀랜타는 8회말 야스트르젬스키의 결승 적시타에 이어 마우리시오 듀본의 쐐기 투런포까지 터지면서 4대1, 3점차로 이겼다. 이마나가는 7이닝 5안타(1홈런) 무4사구 6탈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쾌투를 펼치고도 타선 득점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패전 멍에를 썼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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