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우리 강등 바라는 사람들, 우리에겐 그것이 강력한 동기부여다."
강등 위기의 토트넘을 이끌고 있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20일 오전 4시15분(한국시각)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펼쳐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첼시 원정을 앞두고 승리를 향한 강한 결의를 전했다.
그는 타 팀 팬들이 토트넘의 강등을 바라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이는 오히려 잔류를 향한 "강력한 동기부여"가 된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현재 토트넘은 17위, 승점 38점으로 강등 마지노선인 18위에 위치한 웨스트햄(승점 36)에 승점 2점 차로 앞서 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골득실차(-9) 역시 웨스트햄(-22)보다 압도적 우위에 있다. 토트넘은 20일 첼시전이나 25일 '안방'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러지는 에버턴과의 최종전 등 남은 두 경기에서 승점 1점만 확보해도 기적같은 대이변이 벌어지지 않는 한 1부 잔류를 확정 짓게 된다. 첼시 원정은 승리하거나 비길 경우 잔류를 조기 확정지을 수 있는 중대한 한판 승부다.
스탬포드 브리지 원정에서 첼시 팬들은 토트넘에 강등의 비극을 안기기 위해 열렬한 야유공세를 보낼 것이 예상된다. 그러나 데 제르비 감독은 선수들에게 "이러한 압박감을 즐겨야 한다"며 이는 도리어 선수단이 가져야 할 "좋은 자극제"라고 평가했다.
그는 첼시전을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 압박감 속에서 새로운 동기부여를 찾아야 한다. 만약 모든 사람이 토트넘의 강등을 원한다면, 그것은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에게도 엄청난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라이벌 관계가 존재하기에 축구가 아름답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상대 홈구장에서 우리가 승리를 자축하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짜릿하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축구를 하는 이유가 아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데 제르비 감독은 외부로부터의 압박감이 선수단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리는 방해 요소가 아니라, 오히려 원동력으로 작용해야 함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 상황은 하나의 동기부여이자 도전이다. 도전이 험난할수록 우리는 새로운 동기 부여를 찾고,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하나로 뭉쳐 집중하는 데 더 유리하다"면서 "자부심(pride)은 엄청난 동기부여다. 모든 이들이 토트넘의 강등을 바란다면, 토트넘의 선수, 팬, 구단 모든 직원에게 자부심이야말로 가장 큰 무기가 돼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현실적으로 토트넘에 필요한 승점은 단 1점뿐이지만, 데 제르비 감독은 선수들에게 무승부를 노리는 안일한 태도로 경기에 임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비기겠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시작할 수는 없다"면서 "우리는 승리를 위해 경기를 준비하고 전술 회의를 진행한다. 모두가 1부 리그에 잔류하기를 원하고, 이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 다른 모든 이야기들은 목표를 달성한 다음에 나누면 된다"는 말로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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