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이란의 손흥민' 사르다르 아즈문이 월드컵으로 향하지 못한다.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은 18일(한국시각) 이란축구협회(FFIRI)를 통해 대회를 준비할 30명의 예비 엔트리를 발표했다. 30명의 선수 중 최종 26명의 선수가 최종 엔트리에 올라 2026년 북중미월드컵으로 향한다. 해당 선수들은 안탈리아에서 감비아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르며 마지막 경쟁에 돌입한다.
아미르 갈레노이 이란 대표팀 감독은 이번 명단 발표에 대해 "월드컵 전 마지막 캠프에 참가할 선수 30명을 뽑는 것은 지도자 경력에서 가장 어려운 기술적 결정이다"며 이번 30명 결정이 쉽지 않았음을 밝혔다.
메흐디 타레미, 데니스 에케르트 등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에이스' 아즈문은 예상과 마찬가지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발단은 사진 한 장이었다. 아즈문은 지난 3월 아랍에미리트(UAE) 총리인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과 사진을 찍고, 이를 개인 SNS에 공유했다. 그의 소속팀이 UAE 구단인 샤바브 알아흘리였기에 이뤄진 일이었다. 하지만 이란 당국은 분노했다. 이란은 3월 당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30년 넘게 권좌를 지켰던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뿐만 아니라 지도부 상당수가 사망했다. 확전 조짐이 일어나는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우방인 UAE 통치자와의 사진은 치명적이었다.
아즈문은 논란이 커지자 해당 사진을 즉시 삭제했지만, 여파는 상당했다. 곧바로 대표팀에서 제외되며 월드컵 참가가 어려워졌다. 이란 축구 해설가 모하마드 미사기는 "아즈문이 스스로 국가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았다. 미국 대사관에서 비자를 받기 위한 인터뷰에도 응하지 않았고, 축구협회 관계자들의 전화도 받지 않았다. 아즈문은 케이로즈가 집권하기 전까지 마흐사 운동 당시에도 똑같은 행동을 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후 이란 대표팀은 아즈문을 명단에서 제외했다. 그를 제명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아즈문이 이란 대표팀에서 쌓아온 경력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결단이다. 2014년 이란 대표팀 유니폼을 처음 입은 후 꾸준히 활약한 이란 간판 공격수다. 91경기에서 57골로 이란 대표팀 역대 득점 2위에 자리한 아즈문은 한국의 손흥민처럼, 공격의 핵심적인 인물이다. 하지만 이란은 이를 전혀 개의치 않고 아즈문을 제외했다. 이번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아즈문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이후 세 번째 월드컵 참가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중동 매체 알자지라는 '이란의 월드컵 공격진은 유럽 주요 축구 리그에서 활약했으며 현재 그리스 1부 리그 올림피아코스 FC에서 뛰고 있는 메흐디 타레미가 이끌 것이다. 이란 언론은 이미 아즈문이 대표팀에서 퇴출당했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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