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최종엔트리를 발표하며 세 명의 선수를 추가로 '콜업'했다. 2001년생 수비수 조위제, 2004년생 미드필더 강상윤(이상 전북), 2006년생 골키퍼 윤기욱(서울)이다. 이들은 훈련 파트너로 태극전사와 '깜짝' 동행한다.
홍 감독은 이들을 선발하며 "우리는 월드컵을 준비하는 팀이다. 결과가 중요한 시기다. 하지만 대표팀은 다음 사이클을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며 "이 선수들이 대표팀이 어떤 기준으로, 어떤 태도로 훈련하는지 직접 경험하길 바랐다. 국제 대회를 준비하는 데 있어 부담과 압박감도 어린 시절부터 배워두면 성장하는 데 좋을 거란 생각에 같이 데리고 가 훈련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축구의 현재는 물론이고 미래까지 염두에 둔 것이다.
훈련 파트너로 나서게 된 어린 선수들은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강상윤은 "훈련 파트너로 뽑혔을 때 정말 기분이 좋았다. 형들에게 많이 배우고 올 생각이다. 주변에서도 '진짜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많이 배우고 오라고 했다. (대표팀) 형들이 어떤 태도로 준비하는지 등을 가장 보고 느끼고 싶다. 형들의 퀄리티를 직접 느끼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며 "모든 형들이 다 보고 싶지만 이재성 형(마인츠)에게 경기 외적으로나 모든 부분에서 다 잘 배우고 싶다. 많이 배워서 오현규 형(베식타시)처럼 다음 월드컵에는 주축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오현규는 4년 전 카타르 대회에 훈련 파트너로 함께했다. 이번엔 정식 멤버로 월드컵 출격을 정조준한다.
조위제는 "예비엔트리에 든 것은 알고 있었다. 내 미래를 보고 좋은 기회를 주신 것 같아 더 감사하다. 최종 명단은 물론이고 훈련 파트너로 간다는 것 자체도 크게 기대하지 않고 있었다"며 "월드컵을 준비하는 선수들과 바로 옆에서 같이 훈련하고 그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한 기회인 것 같다. 잘 배워 오려고 생각한다. 나의 우상인 김민재 선수(바이에른 뮌헨)와 같이 훈련한다는 것 자체가 많이 설렌다. 바로 옆에서 훈련하는 것이니까 장점을 잘 느낄 수 있다. 월드컵 전이니까 너무 괴롭히면 안 되겠지만, 팁 이런 것도 많이 물어보고 할 예정"이라며 웃었다.
이들을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은 '따뜻함' 그 자체다. 정정용 전북 감독은 "좋은 경험하고 오면 좋을 것 같다"며 기뻐했다. 송범근(전북)은 "(조)위제에게는 (김)민재 형이 하는 것 잘 보고 배우라고 했다. (강)상윤이는 (이)재성이 형 전담이다. 재성이 형이 볼을 탈취해 (손)흥민이 형(LA FC)에게 정확하게 내준다. 상윤이도 그런 걸 잘 배워서 팀 동료들에게 잘 주라고 조언했다"고 미소지었다.
훈련 파트너들은 19일 홍 감독과 함께 사전 캠프인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 입성했다. 조위제와 강상윤은 사전 캠프, 윤기욱은 월드컵까지 동행할 예정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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