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제 일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DB 이규섭 감독(50)은 이렇게 말했다.
DB는 지난 15일 새로운 사령탑을 발표했다. 부산 KCC의 통합 우승을 보좌했던 이규섭 전 KCC 수석코치를 전격 발탁했다.
고려대를 졸업한 그는 지도자 생활에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은퇴 이후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국내 최초로 미국 NBA G리그팀 산타크루즈 워리어스에서 정규 코치를 역임했다. 2014년부터 8년간 서울삼성 코치, 감독대행, 그리고 해설위원과 부산 KCC에서 수석코치로 활약했다. 그리고 DB의 낙점을 받았다.
풍부한 현장 경험과 함께 공부하는 지도자로서 디테일한 전술 능력과 어린 선수들의 육성에 장점이 있는 지도자다.
감독을 할 시기가 됐고, 결국 DB의 부름을 받았다. 그의 지도자 능력은 아직 미지수지만,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형 이흥섭 단장이 있는 DB에서 처음 감독을 시작한다.
언뜻 보기에는 오해를 살 수 있다. DB 측은 이미 "형이 단장이라고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이규섭 감독을 쓰지 않는 것도 역차별"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이 부분에 대해 진중했다. 그리고 명확하게 언급했다. "단장님은 단장님의 역할을 하고, 저는 저의 역할을 하면 됩니다. 선수단의 관리와 팀 성적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어떤 전술을 사용할 지에 모든 초점을 맞추면 됩니다"라고 했다.
이선 알바노와는 인연이 있다. 미국 코치 유학 시절, 필리핀계 농구 선수를 아시아쿼터로 서울 삼성과 원주 DB에 추천했고, 당시 DB 이상범 감독이 낙점한 선수가 알바노다. 그는 현재 리그 최고의 가드 중 한 명이다. 이 감독은 "알바노가 팀의 중심이다. 알바노의 득점력은 강력하다. 그의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게 내 일이다. 게다가 그는 패스 능력도 있다. 그 패스 능력을 효율적으로 팀에 녹이는 것도 내가 할 일"이라고 했다. 외국인 선수에 대해서는 신중했다. "헨리 엘런슨은 계약 오퍼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엘런슨이 받아들인다면 그의 폭발적 득점력을 좀 더 효율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런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중요하고, 앞으로 해야 할 숙제다. 2옵션에 대해서는 고민 중이다. 아직 감독으로 취임한 지 이틀 밖에 되지 않아서 구상해야 할 것이 많다"고 했다.
강상재와 FA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알바노와 강상재, 그리고 계약이 이뤄진다면 엘런슨이 팀의 주축이 될 것이다. 세 선수가 가장 잘하는 부분이 경기력이 발현되게 시스템을 만드는 게 내 몫이다. FA는 아직 생각해 보지 않았다. 좋은 선수들이 있으면 좋지만, 팀의 상황, 그리고 기존 선수들과 어울림이 중요하다"며 "이유진과 김보배는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다. 두 선수를 어떻게 발전시키고 팀에 녹아들게 만드느냐가 관건인 것 같다. 상무로 간 박인웅도 미래의 자원으로 매우 좋은 선수"라고 했다.
이 감독은 유난히 2가지 단어를 강조했다. 시스템, 그리고 선수들의 최대 장점이었다. 과연 DB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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