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홈런-홈런! "생애 첫 경험, 말로 표현못한 기쁨" 김호령의 뜨거운 감격…"박재현 불방망이 자극됐다" [인터뷰]

인터뷰에 임한 김호령. 김영록 기자
4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KIA전. 5회말 무사 김호령이 안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4/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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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생애 처음이라 그런지 너무 기분좋다. 뭐라 말로 표현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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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호령이 생애 첫 연타석 홈런에 이어 하루 3홈런의 감격을 만끽했다.

김호령은 1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4회, 7회, 8회 잇따라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의 14대0 대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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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령은 이날 3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타이거즈 역사상 한경기 3홈런을 기록한 7번째 선수가 됐다. 김성한(1987년) 장채근(1988년) 이종범(1996년) 샌더스(1999년, 이상 해태) 김상현(2009년) 이범호(2018년) 이후 8년, 2837일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타이거즈 역사에 '한경기 4홈런'을 친 타자는 한명도 없다.

경기 후 만난 김호령은 "앞에서 박재현이 워낙 잘해주고, 중요할 때 한방씩 쳐주니까 뒤에 들어가는 사람들도 편하게 치는 것 같다. (김)선빈이 형이나 (김)도영이는 워낙 잘하니까…원래 타석만 들어가면 마음이 급하다보니 1번타자로 나갔을 때 잘 못쳤던 것 같다. 야구 안되니까 좀 힘들긴 하더라. 지금 같으면 1번으로 나가도 잘할 것 같은데"라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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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이나 (박)상준이가 타격 기술이 워낙 좋고 잘 치고, 내가 못칠 때 어린 선수들이 해주니까 마음이 편해졌다. 박민이나 정현창 같은 어린 선수들이 열심히 하니까 오늘처럼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김호령은 원래 '중견수 달인'으로 유명하다. 그는 박재현과의 관계에 대해 "처음 올라왔을 때 몇가지 이야기를 했는데, 요샌 잘하더라. 딱히 내가 해줄 얘기가 없다"며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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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타석부터 행운의 안타가 나왔고, 첫 홈런 때부터 감이 확실히 좋았다. 그 느낌으로 편안하게 친게 계속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특히 마지막 홈런 칠 때는 타석 들어갈 때부터 느낌이 좋아서 직구를 노렸다. 당연히 홈런칠 거란 생각은 못했다."

김호령은 "타석에서 너무 급했고, 손이 빨리 나가는 부분을 고치려고 코치님들과 많이 노력했다. 지난 주말 삼성 라이온즈전 할 때 좋은 느낌을 되찾고, 타이밍이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체력은 자신있다. 오늘 계기로 지난 스트레스 다 떨쳐내고 잘해보겠다. 오늘 경기전 3~4월 MVP를 받아서 그런지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광주=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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