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1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는 불꽃축제의 현장 같았다.
홈팀 KIA 타이거즈가 연신 쏘아올린 홈런포가 거듭 하늘을 수놓았다. 이날 KIA는 LG 트윈스를 상대로 무려 6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14대0 대승을 거뒀다.
이날 김호령은 데뷔 첫 연타석 홈런, 생애 첫 1경기 3홈런을 쏘아올렸다. 김도영 나성범도 못한, 2018년 이범호 이후 8년만에 나온 기록이다. 구단 역사상 7번째.
KIA 팀 입장에선 2018년 3월 27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2975일만의 6홈런 경기이기도 했다.
그렇다면 KIA가 한경기 최다 홈런을 기록한 경기는 언제일까. 2018년 8월 12일 인천 SK 와이번스전(21대8 승)이다. 당시 KIA는 한 경기에 홈런 8개를 쳤다. 그 중 3개가 바로 이범호 현 KIA 감독이었다.
SK의 우승 시즌이자 홈경기, 하지만 이날의 주인공은 KIA였다. SK 외국인 투수 앙헬 산체스를 단 ⅓이닝만에 10실점(9자책)으로 무너뜨리고, 다음 투수 최민준에게도 9실점(8자책)의 굴욕을 안긴 경기다. 이범호 외에 버나디나, 나지완(이상 2개) 이명기(1개)가 각각 홈런을 쳤다.
당시 KIA는 경기 시작과 함께 '폭죽쇼'를 벌였다. 볼넷-안타-실책으로 선취점을 뽑았고, 안치홍의 2타점 2루타로 순식간에 3-0이 됐다. 그리고 이범호의 3점포, 타순을 한바퀴 돈 뒤 버나디나-이명기의 백투백 홈런이 터졌다. 1회초에만 무려 15명의 타자가 등장, 11득점을 올린 기념비적인 경기다.
당시 7번타자로 나선 이범호는 1회 3점포, 2회 솔로포, 5회 솔로포를 잇따라 쏘아올렸다. 3회 삼진이 있어 아쉽게 3연타석 홈런에는 실패했지만, 이날 6타수 3안타(홈런 3) 5타점의 괴물 같은 하루를 보냈다.
당시 SK 사령탑은 트레이 힐만 전 감독이지만, 단장이 바로 염경엽 현 LG 감독이었다. 염경엽 감독 입장에선 악몽으로 남았을 하루가 2837일, 햇수로 8년만에 재현된 것.
19일 경기에서 나온 나성범과 김호령의 백투백 홈런은 올해 KIA에겐 처음, 리그에선 올해 7번째 연속 타자 아치였다.
유망주 박상준은 LG 에이스 톨허스트 상대로 데뷔 첫 홈런을 쏘아올렸다. 그것도 타구 속도 184㎞, 비거리 138.7m의 괴물 같은 홈런이었다.
이날 홈런쇼로 KIA는 팀 홈런 54개를 기록, 한화 이글스(51개)를 제치고 이 부문 리그 선두로 뛰어올랐다. LG는 팀홈런 29개로 10개 구단 중 9위를 기록중이기에 더욱 뼈아팠을 하루다.
광주=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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