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대진을 이렇게 짠 거야...1위 싸움만 재밌냐, KIA-SSG-두산-한화도 박터진다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KIA의 경기. 승리한 KIA 이범호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부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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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와, 어떻게 이런 대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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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를 보는 재미가 더해지는 이유, 순위 싸움이다. 최근 젊은 팬들은 성적 관계 없이 야구를 즐기는 문화라고 해도,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순위를 신경쓰지 않는 팬은 거의 없을 것이다.

치열한 선두 싸움이 주목을 받았다. KT 위즈, LG 트윈스 2강 체제에서 두 팀이 약간 주춤하는 사이 삼성 라이온즈가 무섭게 치고 올라와 3강을 만들어버렸다. 삼성은 19일 KT와의 포항 맞대결에서 이기며 기어이 공동 1위까지 올라섰다. 물론 삼성, KT와 3위 LG의 승차는 0.5경기 뿐이기는 한 살얼음 리드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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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선두 싸움만 있는 게 아니다. 그 밑에서 이 팀들을 추격하는 중상위권 대결도 매우 흥미롭다.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의 경기. 8회말 1사 만루 SSG 최지훈이 만루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15/

20일 기준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가 22승1무21패로 공동 4위다. 그 아래 두산 베어스가 21승1무22패로 6위, 한화 이글스가 20승23패로 7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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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중위권보다 3강을 바라보는 팀이었지만, 주중 키움 히어로즈와의 연전에서 마무리 조병현이 2경기 연속 무너지는 치명타를 입으며 3연패를 기록했다. 그 사이 3연승을 달린 KIA에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두산의 경기. 두산이 LG에 승리했다.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두산 김원형 감독.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5.07/

두산도 3연승 신바람을 냈다. 올해 벌써 4번째 5할 고지 정복을 노린다. 번번이 5할 승률 앞에서 무너졌다. 한화는 무서운 방망이의 힘으로 '역시 우승 후보는 다르다'라는 얘기를 들으며 약진하나 했는데, 다시 최근 연패로 잠시 주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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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전 결과에 따라 바로 순위가 바뀔 수 있는 4팀의 지형도.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 4팀이 이번 주말 3연전에서 서로 맞대결을 벌인다. 먼저 공동 4위 SSG와 KIA가 광주에서 3연전을 치른다. 또 두산은 대전으로 내려가 한화를 만난다.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한화의 경기. 승리한 한화 김경문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14/

4팀이 어떤 성적표를 받아드느냐에 따라 중상위권 지형도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한화의 경우 두산을 만나 밀리면 중위권이 아닌, 하위권 팀들과 엮일 상황을 맞딱뜨릴 수도 있다.

일단 21일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들을 잘 치르고, 순위 경쟁팀들과의 운명의 3연전을 준비해야 한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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