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엔비디아 CEO 젠슨 황에 대한 건강 이상설이 중국에서 제기돼 화제다.
미·중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동행한 젠슨 황은 베이징 길거리에서 면을 먹는 '먹방'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후 최근 중국 SNS에는 일부 네티즌들이 젠슨 황의 엄지손가락을 확대한 사진과 함께 '그와 너무 친밀하게 악수하지 말아야 한다'는 경고 글이 게시됐다.
사진 속 손톱은 일반적인 건강한 손톱과 달리 회색빛이 도는 검은색으로 변색된 모습이었다.
해당 게시물은 200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빠르게 퍼졌다.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돈이 많아도 건강이 최고", "다친 흔적을 두고 억지 비난을 하고 있다", "근거 없는 루머" 등의 댓글을 게시했다.
한 이용자는 지난 2024년과 2025년 사진에도 같은 색깔의 손톱이었다며 이번에만 그런 모습은 아닌 것 같다고 주장했다.
현지 피부과 전문의들은 여러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 전문의는 "손발톱무좀일 수 있다"며 "손톱이 두꺼워지거나 표면이 거칠어지고, 노란색·회색·검은색 등으로 변색되는 특징이 있다. 심한 경우 갈라짐이나 부스러짐이 동반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손톱 색이 변했다고 해서 모두 손발톱무좀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세균·진균 감염이나 외상, 만성 조갑주위염, 말린 손톱(내향성 손톱) 등 다양한 원인으로 손톱 색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피부과 전문의 역시 온라인 댓글을 통해 "사진 속 증상은 넓게 퍼진 곰팡이성 변색이라기보다 한 줄 형태의 흑색 변화에 가깝다"며 일반적인 손발톱무좀과는 다른 '흑조갑(검은 손톱)' 가능성을 언급했다.
흑조갑증(melanonychia)은 손발톱이 갈색·회색·검은색으로 착색되는 질환으로, 대부분은 양성이지만 드물게 악성 흑색종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
양성 흑조갑증 원인은 ▲멜라닌세포 모반, 단순 흑색점 ▲외상(꽉 끼는 신발, 손톱 충격) ▲곰팡이 감염(손발톱무좀) ▲임신, 내분비 질환(애디슨병, 쿠싱증후군) ▲항암제·특정 약물 복용 등이 있으며, 악성의 원인은 피부암인 흑색종이 꼽힌다.
의료진은 일반적으로 손발톱무좀은 손보다 발톱에서 더 흔하게 발생한다고 설명하며, 온라인에 퍼진 사진만으로 특정 질환을 단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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